매년 반복되는 1100고지 주차난
해결책 없나

제주도의 대표 겨울 관광지인 한라산 1100고지가 또다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가을과 겨울이 되면 한라산 단풍과 설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주차공간 부족 문제는 고질적인 난제로 떠올랐다.
단속을 강화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했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겨울 역시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한 달도 채 안 된 기간 동안 주정차 위반 단속 건수가 753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차장이 협소한 1100고지 일대에 차량들이 무분별하게 갓길 주차를 하면서 교통체증은 물론 안전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00고지 휴게소 주변 6.4km 구간을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자치 경찰과 단속반을 배치했지만, 갓길 주차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단속의 실효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불법 주차를 해도 단속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인해 효과적인 통제가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 관광객과 도민들은 “주차장 앞에서는 경찰이 단속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갓길 주차가 이어진다”며 “단속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제주도는 문제 해결을 위해 환승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1100고지에서 약 12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시 어승생 제1수원지(한밝저수지) 인근에 173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차량을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1100고지까지 이동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성판악 탐방로에서 운영한 환승주차장이 주차난 완화에 도움을 준 사례가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환승주차장이 생기더라도 많은 관광객이 여전히 개인 차량을 선호하고, 폭설로 인한 도로 혼잡 등으로 셔틀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현재 ‘한라눈꽃버스’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던 눈꽃버스를 평일까지 확대 운행하면서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하루 15회 운행으로 확대된 눈꽃버스는 평일 1500명, 주말 2000명까지 수송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셔틀버스 운행 간격이 길고, 탑승 대기 시간이 길어 여전히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한라산 1100고지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환승주차장 운영과 더불어 갓길 주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교통 통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탐방객들에게 셔틀버스 이용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 대중교통 연계 강화, 탐방 예약제 확대, 모노레일 설치 등의 대안도 제시되고 있다.
한라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편리하게 설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단속 강화만이 아닌, 관광객과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차장을 먼저 만들고 단속으뢔랴지요
엄지척! 척!
케이블카를 만들자
한라산 지반이 약해서 케이블카 대형 참사
거문오름처럼 예약제~~~
한라산 보호를 위해, 대중교통이나 택시 이용을 더! 더! 홍보 부탁요.
한라산 갈 땐 택시 이용하는데 매우 편해요.
주차장 확장은 일시적 해소 뿐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