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설경, 대중교통으로 쉽게
관광객 몰리는 한라산
평일까지 버스 확장 운행

한라산의 겨울 설경을 즐기고 싶다면 더 이상 교통혼잡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좋겠다.
제주도가 한라산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평일에도 ‘1100번 한라눈꽃버스’를 운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이 버스는 지난해 주말과 공휴일 운행만으로도 약 1만2000명의 탐방객을 수송하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3일부터 평일 운행을 추가 도입하며 하루 최대 15회 운행 체계를 갖췄다.
‘1100번 한라눈꽃버스’는 한라산의 대표적 설경 명소인 1100고지를 비롯해 어리목, 영실 등 주요 탐방지를 연결한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1500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대 2000명의 이동을 지원하며 한 달 최대 5만5000명의 탐방객을 수송할 수 있다.
특히, 차량 혼잡이 극심했던 1100도로의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겨울철 주차 공간 부족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작년 12월 21일부터 한라눈꽃버스를 주말 및 공휴일에 운행했으며, 폭설이 내렸던 28일 이후 대기 인원이 100명을 넘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객이 몰리던 혼잡 시간대에는 하루 두 차례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김태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평일 운행 확대는 교통혼잡 완화와 관광객 확대를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1100번 한라눈꽃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한라병원, 도립미술관, 어리목, 1100고지, 영실지소를 왕복하며, 겨울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특히 주차면 부족과 갓길 불법 주차로 만성적 교통정체를 겪던 1100고지 구간의 문제가 크게 완화됐다.
서귀포시는 휴게소 인근 주차 단속을 강화하며 방문객들이 대중교통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겨울 한라산의 설경은 단순한 눈 풍경을 넘어, 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유산의 웅장함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한라눈꽃버스를 이용하면 눈부신 상고대 풍경과 한라산의 겨울을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 특별한 버스는 내년 2월 23일까지 운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제주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