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조각 전시, 밤엔 영화관 된다”… 5월 안 가면 손해인 국내 최대 규모 모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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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연합뉴스 (해운대 모래 축제)

5월의 해변은 단순히 바다를 바라보는 계절이 아니다. 백사장 위에 수십 톤의 모래가 쌓이고,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손끝으로 도시의 시간을 빚어내는 순간 해변은 거대한 야외 전시장으로 변한다.

특히 올해는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담아낸 조형물이 등장하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조선통신사부터 피란수도 시절, 부산항과 영화, 야구 응원 문화까지 한 도시의 역사가 모래 위에 입체적으로 재현된 점이 특징이다.

바닷바람과 함께 변화하는 자연광 덕분에 같은 작품도 오전과 야간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이 축제만의 매력이다.

여기에 높이 7m 규모의 전망대와 야간 미디어파사드까지 더해지며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체험형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해운대 모래 축제)

이번 5월, 바다와 예술, 도시의 시간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이 특별한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해운대 모래 축제

“100년 변화상을 담은 미디어파사드와 바다 야경이 동시에 펼쳐지는 특별한 밤 풍경”

출처 : 연합뉴스 (해운대 모래 축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 축제로 알려진 해운대 모래 축제는 지난 15일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축제 장소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다.

올해 주제는 ‘모래로 떠나는 부산 시간여행’으로, 부산의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총 17점의 대형 모래조각 작품이 설치됐다. 작품에는 조선통신사와 피란수도, 부산항 같은 역사적 장면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서핑 문화, 온천, 야구 응원 문화 등 현재 도시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담겼다.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도시의 시대별 정체성을 모래라는 재료로 압축해 보여주는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처 : 연합뉴스 (해운대 모래 축제)

이번 축제에는 국내 작가뿐 아니라 미국·캐나다·중국·프랑스 등 해외 작가들도 참여했다. 총 11명의 모래 조각가가 작업에 나서며 국제 규모 축제로서의 면모도 강화했다.

특히 올해 메인 작품은 해운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형태로 제작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장에는 높이 7m 규모의 모래 전망대도 마련됐다. 전망대에 오르면 모래 작품과 해변, 바다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밤이 되면 메인 작품 외벽에는 지난 100년간 해운대의 변화상을 담은 영상이 투사되는 미디어파사드가 운영된다. 낮에는 조형미를 감상하고 밤에는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체류 시간이 긴 편이다.

출처 : 연합뉴스 (해운대 모래 축제)

축제 기간 동안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럼블피쉬가 참여했으며 K팝 댄스 경연대회, 힙합 공연, 밴드 무대 등 세대별 관람객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는 18일 종료되지만 모래조각 전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져 비교적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5월, 바다와 예술, 야간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이 특별한 해변 축제로 떠나보자.

모래 위에 새겨진 도시의 시간은 예상보다 훨씬 깊은 여운을 남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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