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뜨거운 여름이 본격화되기 전, 단 3일 동안만 열리는 특별한 축제가 있다. 대규모 공연도 없고 화려한 조명도 없지만, 매년 이 시기만 되면 섬진강을 따라 사람들의 발길이 몰린다.
이유는 단 하나, 물속에서 진짜 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으로 직접 건져 올린 조그만 조개 안에 특별한 경험과 추억이 담기는 이 축제는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형태의 피서 문화다.
지나치게 번잡한 여름 축제들 사이에서 자연과 전통을 배경 삼은 조용한 즐거움이 이곳에는 살아 있다. 섬진강의 물살과 송림의 그늘이 만든 그 특별한 무대 위에서는 힐링과 체험, 지역 고유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아이들에게는 교과서 밖 자연학습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난 쉼표가 된다. 무엇보다 단 하루라도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이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지금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강물 속 여름 축제,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로 떠나보자.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하동에서 벌어지는 여름 한정 재첩 사냥, 가족 여행지로도 좋아요!”

경남 하동군이 주최하는 ‘제9회 하동 섬진강 문화 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하동송림과 섬진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을 주제로, 지역 자원인 섬진강과 재첩을 중심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찾아라! 황금재첩’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참가자들이 섬진강변에서 황금재첩 모형을 찾으면 실제 황금재첩으로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총 25개의 황금재첩이 숨겨져 있다.
이와 함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거랭이 재첩잡이 체험’도 진행된다. 이 체험은 섬진강 일대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온 방식으로, 직접 물속에서 재첩을 채취하며 전통 어업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재첩 시식과 판매도 함께 이뤄지며, 현장에서 재첩국을 맛보고 원하는 양만큼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플리마켓과 농특산물 홍보관, 향토음식관, 청년 먹거리 판매관, 푸드트럭 등이 운영돼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신규 프로그램으로는 마칭밴드 공연, 섬진강 은어잡이장, 섬진강 그림 그리기 등 참여형 콘텐츠도 추가됐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교육적이면서도 오감 체험이 가능한 구성으로 큰 호응이 예상된다.
축제를 주관하는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추진위원회는 “황금은 섬진강에서, 힐링은 송림공원에서, 활기는 물놀이장에서”라는 메시지를 통해, 재첩이라는 재료 하나로 맛과 체험, 치유와 활기를 모두 엮어내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물소리와 나뭇잎 사이를 걷고 손으로 재첩을 건져 올리며 입으로는 하동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6월 단 3일만 열리는 이 축제는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다.
자연과 전통, 지역의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하동 섬진강 문화 재첩축제로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