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꽃 보러 다른 지역 갈 필요도 없겠네”… 배롱나무, 연꽃, 해바라기 보러 가기 좋은 경상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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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다채로운 꽃이 피는 지역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종오정)

입추 (立秋)는 지났으나 여전히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더위의 고비가 지나가면 가을이 찾아올 것이다.

더위가 가시기 시작하는 처서 (處暑)는 8월 22일, 점차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추분 (秋分)은 9월 22일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남은 한 달 가량 동안 부지런히 활짝 만개한 여름 꽃들을 보러 다녀도 좋을 것이다.

여름이 상징이 되어주는 연꽃, 태양의 꽃이라고 불리는 해바라기, 여름에 봄의 벚꽃만큼 인기를 누리는 배롱나무는 각각 여름을 대표할 만한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종오정)

여름 꽃을 한번에 감상하기 좋은 지역을 손꼽아본다면, 당연히 경주를 빼놓을 수 없다. 경상북도에 위치한 경주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신라시대 거점 지역으로 알려진 경주는 흔히 수학여행 명소라고 불리지만, 사실 여름 꽃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채로운 여름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주에서도 여름 꽃을 감상하기 좋은 잘 알려진 지역과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한꺼번에 소개하고자 한다.

종오정 – 연꽃, 배롱나무

경북 경주시 손곡3길 37-39에 위치한 종오정은 아름다운 여름 꽃이 만발한 정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경주의 고택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래 종오정 일원은 조선 후기 유학자 최치덕의 유적지로 쓰이던 곳으로, 종오정 연못에 식재된 수령 300년의 향나무는 최치덕이 직접 식재했다고 알려져 있다.

종오정의 여름은 연꽃과 배롱나무가 동시에 피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출사 장소로도 많이 선택되는 명소이다.

올해 8월 초에 이미 연꽃과 배롱나무가 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종오정은 현재 한옥 호텔로 활용되고 있어, 아름다운 여름 꽃을 감상하면서 한옥 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올 여름에 경주에서 아름다운 여름 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종오정을 방문하여 한옥 스테이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와동마을 – 해바라기

경주시 보덕동 암곡에 위치하고 있는 와동마을은 800평 부지에 해바라기가 드넓게 펼쳐져 있으나 경주에서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해바라기 명소다.

출처 : 경주시

와동마을 주민이 손수 식재했다고 알려진 해바라기는 올해 7월부터 꽃을 피우면서 황금 물결을 이루어, 경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해바라기 명소로 소소하게 입 소문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난 와동마을은 곳곳에 해바라기와 고양이가 그려진 벽화도 그려져 있어 한적하고 느린 풍경을 보기에 좋은 평화로운 마을이다.

특히, 해바라기 밭에 있는 바위에는 고양이와 해바라기가 그려진 벽화도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포토스팟이 되어준다.

아직 와동마을은 잘 알려지지 않은 해바라기 명소이기 때문에, 방문객이 많지 않아 출사를 가기에도 좋으니 올해 한적한 포토스팟을 찾고 있다면 와동마을을 방문해 보자.

황룡사지 – 백일홍

경상북도 경주시 임해로 64-19에 위치한 황룡사지는 6세기 신라 시대에 소실된 황룡사의 남아있는 터로, 현재는 계절 별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이 식재되어 꽃 명소가 되어주고 있다.

출처 : 경주시

올해 황룡사지는 8월 초부터 알록달록한 백일홍이 군락지를 이루어, 넓은 들에 다채로운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한 아름다운 여름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한여름에서 초가을까지 두 계절을 함께 하는 백일홍은 천년 전 가장 거대하고 아름다운 위용을 지녔을 유적지에서 그 역사를 함께 이어가고 있다.

황룡사지 인근에는 동궁과월지, 신라왕경숲, 경주석빙고, 경주황룡사 역사박물관 등 함께 방문하기 좋은 장소가 많다.

올 여름에 경주에서 드넓은 백일홍 군락지를 감상하고 싶다면, 황룡사지에 방문하여 형형색색하게 피어난 백일홍을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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