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 바다 무덤 풍경이 최고”… 사진 작가 몰려가는 일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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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비추는 첫 해와
문무왕의 전설이 만나는 순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새해를 맞아 동해의 수평선 너머에서 떠오르는 첫 해를 감상하며 특별한 새해맞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경북 경주의 문무대왕릉 신년 해룡축제를 주목해보자.

신라 제30대 문무왕이 잠든 수중왕릉인 대왕암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새해를 기다리던 사람들과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문무대왕릉은 신라인들의 창의적 사고와 불교적 세계관이 담긴 곳이다. 문무왕은 삼국통일을 이룬 후 “내가 죽으면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그의 유골은 바다 한가운데 화장되어 묻혔고, 동해에 솟아오른 바위섬은 왕릉이 되었다.

이곳은 자연 바위를 이용해 동서남북으로 십자형 인공수로를 내고, 그 중심부에 작은 항을 만들었다.

수면 아래에는 길이 3.7m의 거북모양 돌이 남북 방향으로 놓여있는데, 그 밑에 문무왕의 유골이 안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독특한 왕릉으로 평가받는 문무대왕릉은 국내 역사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잠든 왕의 전설을 간직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문무대왕릉 신년 해룡축제는 12월 31일 저녁 7시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전 8시까지 문무대왕릉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에는 전야제와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질 공연은 새해를 기다리는 설렘을 한껏 북돋울 예정이다.

이어 1월 1일 새벽 6시부터는 일출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동해의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새해 첫 해와 함께 문무대왕릉의 신비로운 모습이 어우러지며 장엄한 풍경이 연출된다.

특히 이곳의 일출은 문무왕이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 있다는 전설과 맞물리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행사장에서는 떡국 나눔을 통해 방문객들이 새해의 따뜻한 시작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될 예정이다.

새해 첫날, 바다에 비친 첫 햇살과 함께 떡국 한 그릇을 나누는 풍경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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