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딱 한 달만”… 놓치면 후회하는 ‘이색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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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금요일, 특별관람 펼쳐져
출처 : 국가유산청 (경복궁 향원정)

역사의 숨결이 깃든 경복궁 건청궁과 향원정이 다음 달 문을 연다.

경복궁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이곳들은 왕과 왕비의 일상을 품은 생활공간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올 가을, 예스러운 멋이 흐르는 역사명소로 떠나 특별한 산책을 즐겨보자. 수려한 경관과 우리 역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후회 없는 여정이 될 것이다.

경복궁 깊숙이 자리한 역사명소, 내달 개방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1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조선의 빛과 그림자: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특별한 산책’ 관람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출처 : 국가유산청 (건청궁 전경)

우선 ‘건청궁’은 경복궁이 중건된 후인 1873년에 지어진 공간으로, 궁궐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여느 전각과 달리, 일반 사대부가 살던 집을 본떠 소탈하면서도 수려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후기 고종과 명성황후가 머물며 일상을 보냈던 이곳은 188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전등을 밝힌 장소로 유명하다.

또 1895년 10월 일본군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현장이기도 하다.

출처 : 국가유산청 (건청궁 장안당)

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면서, 건청궁은 1909년 전후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다.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은 2006년의 일이다.

이러한 역사를 겪은 건청궁은 조선 왕실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함께 개방되는 ‘향원정’은 경복궁 북쪽 후원에 자리한 보물이다.

조선 후기 왕실의 휴식 공간으로 쓰인 이곳은 연못 중앙에 섬과 육각형의 정자가 자리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향원정)

향원정은 경복궁 후원의 아름다운 경관뿐 아니라 뛰어난 건축•역사적 가치도 품고 있다.

이번 특별 관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평소 내부 관람이 제한되던 건청궁과 향원정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자세히 둘러볼 수 있다.

왕의 생활공간인 ‘장안당’, 왕비의 처소인 ‘곤녕합’ 등 내부 전각을 감상하며 조선 왕실문화를 만끽해 보자.

관람 신청은 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향원정)

회당 정원은 20명으로 제한되며, 만 7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가을의 끝자락인 요즘, 조선 왕실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 특별 개방 프로그램을 놓치지 말자. 경복궁의 숨은 공간들이 우리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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