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추천 걷기 좋은 길 4곳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쉽게 여행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다. 현생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회인들은 출근도 고려해야 하고 시간, 비용, 에너지 그 모든 것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충분한 환기를 선사하는 경기도 도보 여행을 추천한다.
강, 해안, 숲 등이 어우러져 도심 속 자연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여 신뢰감 있는 여행지로 구성되어 있다.
6월을 맞아, 초여름의 날씨에 선선하게 즐길 수 있는 경기도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한다.
대부해솔길
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낙조 풍경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이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섬 대부도에는 해안선 따라 걸을 수 있는 ‘대부해솔길’이 있다. 91km 길이가 10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어 선택의 폭이 많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1코스로,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시작해 ‘돈지섬안 길’까지 걸을 수 있다.
또한 구봉도, 개미허리, 방아머리 해수욕장 등 대부도의 명소를 거치니 도중에 관람하기에 적절하다.
서해안 갯벌과 해솔 숲이 아름다워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다. 특히 ‘구봉도 낙조전망대’에서는 이곳만의 아름다운 석양을 관람할 수 있으니 꼭 전망대에 오를 것을 추천한다.
환상적인 바닷길의 풍경에 사진작가도 많이 찾는 명소다. 대부해솔길은 소나무숲길, 석양길, 갯벌길 등 다양한 자연친화적인 길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여름철에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때가 맞으면 보기 희귀한 철새도 볼 수 있다.
경기둘레길
걸어서 경기권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경기둘레길’이다. 경기 외곽을 따라 걷는 장거리 도보여행이지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을 만큼만 걸어도 좋다.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함께 만든 경기둘레길은 바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한다.
860km의 길이가 60개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각의 개성을 담아 4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푸른 숲과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들판을 걸을 수 있는 ‘물길’, 바다와 갯벌을 조망하며 걷는 ‘갯길’, DMZ 외곽을 거는 ‘평화누리길’이 있다.
6월에 걷기 좋은 코스로는 ‘안성 42 코스’를 추천한다. 경기둘레길중 최남단에 위치한 길로 총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청룡사부터 서운면 사무소까지의 코스로 좌성사, 탕흉대, 포도박물관 등을 거친다. 특히 코스의 출발지점인 청룡사는 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의 배경으로 고아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여강길
여주에 흐르는 남한강 구간을 ‘여강’이라고 한다. 그 이름에서 딴 ‘여강길’은 여주의 역사와 함께한 문화• 생태 도보여행길이다.
2009년 경기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된 이력이 있다.
여강길은 여주의 여강을 따라 총 140km 구간을 가지고 있으며 14개의 코스가 있다. 유명 명소를 생태거점으로 두어 걸으면서 탐방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추천하는 코스는 10코스인 ‘천년도자 길’이다. 전남공원에서 출발하여 여주시종합관광안내소까지 이르는 총 7.2km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소요 시간은 3~4시간이다.
이 코스에서는 마당바위에서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는 ‘싸리산’, 달팽이 형상을 하고 있는 ‘달팽이 공원’, 도자기로 유명한 여주의 명소 ‘여주 도예촌’등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여주박물관에 들러 여주의 역사, 문화예술, 유품 등을 관람하는 등 알찬 명소가 많은 코스다.
거북섬 둘레길
죽음의 호수로 불리다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생명의 호수가 된 곳을 소개한다.
우선 ‘시화호’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경기도 시흥시와 화성시, 안산시가 맞닿은 부분에 만들어진 ‘시화호’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다.
수도권 내 인구를 분산하고자 특수지역 개발을 시작하며 완공되었으나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했다. 그러나 1999년 정부가 담수화(일종의 수처리 과정)를 포기하고 해수를 유입시켜 시화호가 깨끗해질 수 있었다.
한때 ‘죽음의 호수’라고 불리던 시화호가 현재는 생태계의 보고가 되었다. 더불어 시화호에는 ‘거북섬’이 있다.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에 조성된 거북 모양의 인공섬이다.
거북섬은 한국의 해양 관광지로 떠오르는 명소로, 비록 인공섬이지만 시원한 바람과 맑은 바다가 주는 상쾌함은 ‘진짜’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 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거북섬 둘레길은 거닐기에도 좋고 자전거 등 가벼운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적절하다. 현대적인 건축물과 자연환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특히 시화호 수변길을 따라 걸으며 계류장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경관 브릿지’를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요트가 떠있는 오션뷰와 시원한 풍광이 근사하다.
물소리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과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소리를 들으며 트레킹 할 수 있는 물소리길은 양평군을 잇는 9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길의 가장 큰 이점은 경의중앙선 전철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 및 교통편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양수역, 용문역, 양평역 등의 전철역을 따라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도보 관람객, 배낭여행 관람객, 가족 단위 여행객 등에게 적절하다.
물소리길에서는 2코스를 특히 추천한다. 신원역에서 아신역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옛 철길을 지나며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남한강의 훌륭한 풍경과 흐르는 물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길, 토끼굴 등을 거쳐 다채로운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또한 간판, 방향 표시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 길을 헤맬 일이 현저히 적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만 하기에는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관광 위주로 즐기기 좋은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추천한다. 이곳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해 있다.
이 일대는 무려 12~ 54만 년가량의 역사를 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북한 평강에서 폭발한 화산의 용암이 포천, 연천, 파주에 이르러 매우 광활한 용암 지대를 형성했다고 본다.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 폭포와 협곡의 풍경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된 이곳은 매우 높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공원 내에 조성된 ‘한탄강 주상절리 길’에 있는 3코스(벼룻길)가 가장 인기 있다. 비둘기낭 폭포에서 멍우리협곡까지의 코스다.
인근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어 비둘기낭 폭포라고 부른다는 설이 있는 ‘비둘기낭 폭포’는 몽환적인 풍경에 눈을 뗄 수 없다. 다양한 작품의 촬영지이기도 해 더욱 유명해졌다.
또한 하늘다리를 지나며 현무암 주상절리와 한탄강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먼 타지에서도 보러 올 가치가 있는 경기의 걷기 좋은 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걷기좋고 가벼운 여행코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수도권의 가벼운 여행코스 많은 추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