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가득한 여름 산책 명소
여름의 풍경은 산과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나뉜다. 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초록빛의 녹음을 좋아하는 이들이고, 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은 청명한 하늘의 색을 좋아하는 이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인파가 많고, 기력이 소모되는 바다보다는 선선하게 걷기 좋은 녹음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신록이 가득한 여름에는 산책하기 좋은 명소가 많이 생긴다. 녹음 짙은 가로수 길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기 때문이다.
여름 날에 녹음이 무성한 싱그러운 푸른 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하는 장소가 있다. 바로, 전라남도에 자리 잡은 보성군이다.
녹차로 유명한 보성군은 여름에 아름다운 초록빛을 보기에 유독 좋은 지역이다. 보성군에서 신록을 즐길 수 있는 명소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열화정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230에 위치한 열화정은 오봉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은 국가민속문화재 한옥마을이다.
열화정은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과 <신입사관 구해령>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으며, 고택이 가득한 강골마을에서 산책하기에 좋은 명소다.
‘열화정’은 ‘친척과 정이 오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한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는데, 정자에서 보는 연못의 풍경에는 녹음이 가득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또한, 열화정 인근에는 대나무 숲도 있어 시원한 바람 소리를 들으면서 여름의 신록을 만끽하기에 좋다.
녹음이 잘 어우러지는 한국식 전통 정원을 만나보고 싶다면, 여름 열화정을 방문해보자. 아름다운 녹빛의 여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다원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5에 위치한 대한다원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차(茶) 관광농원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 40% 가량을 생산하고 있는 보성군이 녹차로 유명한 건 바로 이 대한다원의 영향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한다원이 주는 의미는 거대하다.
30만 평 이상이 되는 드넓은 평원에 펼쳐진 녹차 밭은 여름의 싱그러운 향기를 품고 있어, 대한다원은 CNN에서 선정한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대한다원은 드라마 <여름향기>, <푸른 바다의 전설>, <역적>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요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물 안개가 피어난 색다른 풍경을 형성하여 우중에도 매력있는 명소로 불리낟.
대한다원 입구 100m 지점까지는 삼나무 가로수길이 펼쳐져 있으므로, 여름에 보성에서 녹음 아래서 힐링 산책을 하고 싶다면 대한 다원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갈멜정원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에 위치한 갈멜정원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6호로 선정되었으며, 갈멜정원이라는 이름에는 ‘신의 정원’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갈멜정원은 황무지를 개간한 사슴농장으로, 연못에서는 비단 잉어를 만나볼 수 있고, 농원에서는 사슴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의 정원에서는 붉게 피어나는 배롱나무와 무성한 녹음을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여름의 풍경을 형성한다.
갈멜정원은 인근 여행지로 율포해수욕장과 해수녹차온천탕, 제암산 자연휴양림이 있으니 여행 시에 숙박을 하기에도 용이하다.
올 여름 아름다운 정원을 지닌 숙박 펜션에서 사슴도 만나보고 싶다면, 보성의 갈멜 정원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