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이, K-콘텐츠 사랑 담아
한국 겨울여행 홍보대사로 나서다
필리핀의 유명 배우이자 국민 스타로 불리는 멜라이 칸티베로스 프란시스코가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그녀는 이번 방문에서 ‘방한가족여행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한국 관광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멜라이는 필리핀의 인기 코미디언 출신 영화배우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서민들의 공주’라는 별명까지 얻을 만큼 필리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맘 취프’로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서 최우수 배우상을 수상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더욱 굳혔다.
멜라이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종로 젊음의 거리, 남산 백범광장 등 한국의 대표적 명소에서 촬영되었고, 한국 영화 제작진과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5월에 홍보대사로 위촉된 멜라이는 가족과 함께 K-팝과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홍대에서는 K-팝 댄스 클래스를 수강하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쇼핑과 스파 체험, 한국식 가족 스냅사진 촬영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그녀의 두 딸은 블랙핑크와 뉴진스의 팬으로,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겨울에는 강원도에서 다시 한번 멜라이 가족의 방문을 환영하며 필리핀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겨울철 전세기를 통해 필리핀 단체 관광객 700여 명이 강원도를 찾은 가운데, 멜라이 가족은 특별 초청되어 강원도의 겨울 관광을 체험할 예정이다.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는 눈썰매 대회와 시상식에 참여하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춘천 남이섬과 강릉의 BTS 버스정류장까지 방문하며 한류의 감성을 만끽하는 코스다.
필리핀 관광객들은 한국을 가족 여행지로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 방한 여행객들은 배우자, 자녀, 부모와 함께 여행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멜라이의 가족 여행기를 통해 한국의 다채로운 겨울 관광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며, 이 영상은 그녀의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필리핀 전역에 공개된다.
멜라이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K-드라마 ‘킹덤’, ‘나쁜 엄마’, 영화 ‘기생충’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언급하며 “K-팝과 한국 드라마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이 있다”며 한국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국제관광본부장은 “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국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홍보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