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자연과 함께하는 철새 탐조 대회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는 매년 5월, 철새들을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개최한다.
바로 ‘K-관광섬 흑산도 탐조대회’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 동안 진행되며,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탐조여행을 콘셉트로,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10팀을 모집하며, 신청은 탐조책방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흑산도는 국토 최서남단 해역에 위치하며, 동아시아와 대양주를 연결하는 철새들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유명하다.
매년 370여 종의 철새들이 이곳을 통과하며, 흑산도는 그 중 최대의 기착지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철새들은 다양한 국가를 오가며 이곳에서 먹이와 휴식을 취하고, 그 모습을 탐조인들에게 선보인다.
2005년에 설립된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는 철새 관련 연구의 중심지로,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탐조 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홍도 선상 탐조, 가락지 부착 조사 참관 및 교육, 탐조 그림책 그리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된다.

탐조책방에서 주관하는 이 대회는 탐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기회이며, 가족 단위의 참여자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흑산도에는 철새박물관과 새공예박물관이 있어, 철새들의 생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철새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철새 표본을 전시하고, 새공예박물관에서는 새와 관련된 다양한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 전시된 철새와 관련된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신비함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흑산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아름다운 섬으로, 그 자연경관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함을 자랑한다.
흑산도의 24km 일주도로를 따라 가면, 아름다운 해안선과 섬의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예리항을 출발하여 열목동굴, 홍어마을, 촛대바위 등을 돌아보는 해상관광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흑산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엄하다.
흑산도는 문화유산 또한 풍부한 곳이다. 다산 정약용의 둘째 형, 정약전 선생이 유배생활 중 기록한 자산어보가 남겨져 있으며, 면암 최익현 의병장의 친필이 새겨진 바위도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가치도 흑산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K-관광섬 흑산도 탐조대회’는 철새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매년 기다려지는 중요한 행사로, 5월의 봄날을 자연 속에서 보내고자 하는 가족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