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가 진짜 벚꽃 있는 벚꽃축제”… 4월 첫째주 꼭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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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없는 벚꽃축제 이제 그만
출처: 당진시청 (당진천 순성매화벚꽃축제)

충청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벚꽃 축제 중 하나인 ‘대청호 벚꽃 축제’가 개화 시기를 잘못 예측함으로써, 벚꽃이 피지 않는 상황에서 축제가 열렸고,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벚꽃의 만발을 기대하며 방문한 관광객들은 실망감을 안고 다른 목적지로 향하거나 벚꽃 축제를 찾아 떠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충청도에는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며 이제 막 축제를 시작하려는 곳도 있다.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충청도 벚꽃 명소로 떠나보자.

옥천 구읍 봄꽃축제

충청북도 옥천군에서는 구읍 지역에서 오는 5일과 6일에 봄꽃 축제가 개최된다.

옥천읍 교동저수지 부근의 옛 37번 국도에서 시작해 군북면 국원리를 거쳐 소정리에 이르기까지 약 8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진 이 벚꽃길은 봄이 되면 만개한 벚꽃으로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이 길을 따라가며 도예 체험, 카페 탐방, 맛집 방문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인기 장소다.

이번 축제는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며, 5일 저녁 6시 30분에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 오후까지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축하 공연과 노래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출처: 옥천 문화관광 (옥천구읍 봄꽃축제)

또한, 구읍부녀회 주관으로 축제장 주변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먹거리촌도 운영된다.

단양군 벚꽃 야경 투어

충청북도 단양에서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1.3킬로미터 구간에서 벚꽃의 야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단양군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2024 단양군 벚꽃 야경 투어’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단양군 (단양 벚꽃 야경 투어)

이번 행사는 ‘별빛 아래, 조명과 벚꽃들의 향연’을 주제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단양읍 상진리 수변로에서 소노문 단양부터 군 보건소까지의 구간에서 열린다.

방문객들은 버스킹 공연, 먹거리, 체험 부스,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SNS에 행사 참여 인증샷을 올리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개최되어 큰 호응을 받았으며, 단양군이 주최하고 단양군관광지질협의회 및 단양청년문화협동조합이 주관한다.

당진 순성매화벚꽃축제

대덕동 어름수변공원에서 순성면 성북리까지 당진천 주변으로 이어지는 약 12km 길이의 벚꽃길에는 4,000여 그루의 벚나무와 개나리가 아름다운 터널을 형성하고 있다.

출처: 당진시청 (순성매화벚꽃축제)

2000년대부터 인근 주민들의 손에 의해 벚나무가 심어지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매력적인 벚꽃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 벚꽃길은 그 고유한 경치 덕분에 주변으로 감성 넘치는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데이트 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순성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벚꽃 없는 벚꽃 축제에 실망한 여행객들은 다채로운 먹거리와 공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천안 원성천 벚꽃길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원성천 벚꽃길이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천안시청 (원성천 벚꽃길)

벚꽃의 개화에 맞춰 이 길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천안시는 ‘원성천 벚꽃길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원성 제2교에서부터 원동교에 이르는 1.2킬로미터에 걸친 원성천 산책로에는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야간에도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성 제2교에서 원성교에 이르는 0.7킬로미터 구간에 처음으로 조명등이 설치되었다.

올해는 조명이 설치된 구간을 확대하고, 더 많은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약 2주간 경관 조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자정 이후에는 빛 공해 방지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조명을 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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