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인증 받은 국내 최대 습지”… 유네스코 3관왕의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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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습지 도시 재인증
우포늪의 국제적 위상 강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상남도 창녕군에 위치한 우포늪이 최근 ‘람사르 습지 도시’로 재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환경 보호지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람사르 습지 도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환경보호 프로그램으로, 이번 재인증을 통해 우포늪은 향후 6년간 인증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창녕군은 이를 활용해 국내외 생태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우포늪은 대한민국 최대의 자연 내륙 습지로, 창녕군 유어·이방·대합·대지면에 걸쳐 총 2.31㎢(약 2,505천㎡)의 면적을 자랑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은 800여 종의 식물류, 209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180종의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17종의 포유류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불린다.

특히 2011년에는 천연기념물 제524호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도 관리되고 있다.

우포늪은 1억 4천만 년 전 공룡시대 백악기에 형성된 곳으로, 현재도 이 지역에서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다.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생물들이 번성하면서 두꺼운 부식층이 형성되었으며, 생태계 연구자들에게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우포늪 주변에는 가항늪, 팔락늪, 학암벌 등 10개의 늪이 더 존재했으나, 개발과 농경지 확장으로 인해 대부분 사라졌다.

최근 우포늪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도 포함되었다.

지난해에는 약 37만 명의 탐방객이 방문했으며,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우포늪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아침 안개가 자욱한 이른 새벽이나, 늦가을 갈대밭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기에 방문하면 인생샷을 남기기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우포늪은 일몰 후 탐방이 제한되며, 우천으로 인한 수위 상승 시에는 일부 구간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우포늪을 찾는 방문객들은 자연 그대로의 생태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조류 관찰이나 자연 탐방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창녕군은 람사르 습지 도시, 유네스코 3관왕 도시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지역 생태계를 보전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경제활동을 병행하며 우포늪의 가치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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