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꽃대궐 되는 궁궐”… 곧 피어날 홍매화 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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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낙선재,
봄이면 매화로 꽃대궐 이루는 곳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창덕궁 낙선재는 봄이 오면 마치 꽃으로 뒤덮인 궁궐이 된다.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이곳은 조선 왕실 가족이 1989년까지 실거주했던 공간으로, 궁궐 건축 중에서도 단청을 하지 않은 독특한 양식을 자랑한다.

목재의 차분한 색감과 무채색 기와가 홍매화와 어우러지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창덕궁은 1405년 경복궁 다음으로 지어진 별궁으로, 임진왜란 이후 여러 임금들이 거처하면서 본궁의 역할을 했다.

자연과 인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궁궐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특히 창덕궁 후원(비원)은 한국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후원에는 부용정과 주합루, 애련정, 연경당 등 다양한 정자가 자리하고 있어 고즈넉한 산책길을 제공한다.

낙선재 앞뜰에는 청매화가 피어나고, 비원 입구에는 꽃잎이 여러 겹인 만첩홍매화가 붉게 물들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매화는 개화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홑겹 매화가 먼저 피고 겹겹이 겹친 만첩홍매화가 뒤를 따른다. 낙선재의 기와와 목재, 그리고 꽃이 조화를 이루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매화가 필 무렵, 창덕궁 금천교 부근에서는 미선나무도 흰 꽃을 피워 올린다. 미선나무는 둥글고 납작한 열매가 선녀의 부채를 닮아 ‘아름다운 부채’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흰 개나리를 닮은 미선나무꽃은 매화와 더불어 창덕궁을 더욱 운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창덕궁의 휴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입장료는 전각관람은 3000원, 후원관람은 5000원이다. 유모차와 휠체어를 대여할 수 있어, 아이나 부모님을 데리고 오는 가족 관람객도 불편함 없이 관람 가능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봄이 오면 창덕궁은 화려한 매화와 함께 더욱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조선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고즈넉한 분위기 속 매화가 피어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싶다면, 올 봄에 창덕궁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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