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들려온 벚꽃 소식에 ‘깜짝’ 놀랐다”… 4월부터 가야하는 길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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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시작되는 봄
가장 먼저 걸어야 할 벚꽃 명소 셋
출처 : 비짓부산

부산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절기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부산 수영구의 한 화단에 활짝 핀 벚꽃이 눈길을 끌면서 남부 지역에 드디어 봄이 왔다는 신호탄이 울렸다.

서울이나 중부 지역보다 빠르게 벚꽃을 만나볼 수 있는 남부 도시 부산은 매년 봄마다 벚꽃을 보러 나오는 상춘객들로 북적북적해진다.

봄꽃에 목마른 이들이라면, 지금 당장 벚꽃길을 계획해도 늦지 않다. 특히 부산은 도심 곳곳에 다양한 벚꽃 명소들이 분포해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채로운 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걷고, 보고, 사진 찍고, 때로는 드라이브로 즐기기에도 최적인 부산의 벚꽃 명소들. 그중에서도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대표적인 벚꽃길 3곳을 소개한다.

동래온천길

첫 번째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천로 451 도시철도 온천장역, 도시철도 동래역, 온천천 카페거리로 이어지는 동래온천길이다. 봄마다 ‘온천천 벚꽃길’로 불릴 만큼 벚꽃 산책로가 이어지는 길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시철도 온천장역과 동래역 사이로 이어지는 이 산책길은 봄이면 하얀 벚꽃과 노란 유채꽃이 동시에 피어 오색의 봄 풍경을 선사한다.

온천천을 따라 흐르는 물길 옆으로 카페와 음식점들이 조화를 이루는 ‘온천천 카페거리’는 산책 후 휴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이곳은 ‘스탬프 투어’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들이 가볍게 걸으며 색다른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매년 봄이면 벚꽃 아래로 붐비는 인파 속에서도 도심 속 여유와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부산 벚꽃 시즌의 시작점으로 꼽힌다.

황령산 벚꽃길

두 번째는 도심 속 드라이브와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황령산 벚꽃길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연제구와 수영구, 남구, 부산진구를 잇는 황령산 순환도로 일대에는 약 3km에 달하는 벚꽃길이 펼쳐진다.

1996년 왕벚나무 식수를 시작으로 조성된 이 길은 낮에는 도심을 내려다보며 걷는 산책로로, 밤에는 야경과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황령산 정상에는 봉수대와 레포츠공원, 전망대 등 다양한 명소가 있어 벚꽃길 탐방 외에도 풍부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시청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물만골 종점에 하차해 10분 정도 오르면 도심 속 또 하나의 비경, 황령산 벚꽃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달맞이길

마지막은 해운대의 봄 명소로 손꼽혀, ‘부산의 몽마르트’라고도 불리는 달맞이길이다.

출처 : 비짓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8km 길목에는 굽이굽이 돌아가는 ‘15곡도’라 불리는 도로가 있으며, 이 길을 따라 펼쳐지는 벚꽃 터널이 봄마다 장관을 이룬다.

바다와 벚꽃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은 부산에서도 유일무이한 경험을 제공하며, 정월 대보름엔 달맞이 명소로, 봄이면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특히 인기가 높다.

길 중간에 위치한 해월정은 옛 정자식으로 지어진 달맞이동산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풍경은 어느 명소 못지않은 운치를 선사한다.

산책 명소로도 좋지만, 드라이브로 천천히 벚꽃을 감상하기에도 최적화된 코스이니 봄철에 이곳을 지나오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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