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풍 절정
이번 주에 가야하는 사찰 어디?
11월에 접어들며 가을이 절정에 달해 산과 사찰을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산사 트레킹을 하며 고즈넉한 풍경과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사찰은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 중턱에서 붉게 물든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사찰은 깊이 있는 단풍 여행을 원한다면 꼭 가봐야 할 가을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가며 고요하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찰은 단풍 속에서의 고요한 힐링을 선사한다.
해인사와 전등사는 현재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명소다.
이번 주 가을 절정에 두 곳을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자.
해인사
경상남도 합천에 위치한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법보종찰로 불리며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사찰이다.
신라 애장왕 때 순응, 이정 두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사찰 안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경판전이 있어, 고려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대적광전, 명부전, 응진전, 독성각 등 다양한 전각들과 더불어 주변에는 백련암, 지족암 등 부속 암자가 곳곳에 자리해 있어 산책하기 좋다.
가을철에 물든 해인사는 사찰을 중심으로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처럼 절경을 이룬다.
전등사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전등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 중 하나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 아도 화상이 창건했으며,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는 장소다.
삼랑성 안에 위치한 전등사는 ‘진종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고려 시대에 ‘전등사’로 개칭되었고, 호국불교의 근본도량으로 불리며 권위를 가진 사찰로 자리 잡았다.
전등사는 대웅전, 약사전, 범종 등 문화재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사고도 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맞서 싸웠던 양헌수 장군의 승전비가 동문 쪽에 자리해, 호국불교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을철 단풍으로 물든 전등사는 강화도의 청명한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 붉고 노란 단풍이 빛나는 사찰 풍경을 즐기기 위해 찾는 방문객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