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여행 명소 3곳
철암단풍군락지, 설악산
가을이 되면서 단풍놀이를 즐길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단풍나무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개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봄의 벚꽃놀이만큼 많은 주목을 받는 가을 단풍 시기에는 산으로 등산객이 몰려드는 일이 많다.
단풍놀이를 즐기기에는 트레킹만한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며 볼 수 있는 암자, 계곡, 사찰 등이 있고, 야생화와 화려하게 물든 나무들을 보는 재미도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힘들게 등산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대형 공원이나 수목원으로 떠나봐도 좋을 것이다. 마침 전국의 단풍 군락지와 수목원에서 축제를 벌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풍을 보러 가기 좋은 가을 날에 주목해야 하는 국내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철암단풍군락지
강원 태백시 철암동 산64-1에 위치한 철암단풍군락지는 철암천 인근으로 피어난 단풍의 군락지다.
한때 대한민국의 석탄 대표 생산지로 자리매김해 50개의 광산이 있었던 태백에서는 철암초등학교 앞에 단풍 군락지가 조성되었다.
철암천 병풍바위 절벽을 따라 피어난 알록달록 단풍 군락지는 올해 단풍 축제를 개최했을 만큼 아름다운 단풍 풍경이 이어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인근 주민들에게만 알려진 감이 있으나 석탄 채굴로 검은 산이 있다고 알려진 태백에서 가을마다 힐링을 선사한 철암단풍군락지는 주민들에게 특별한 풍경이 되어주었다.
10월 말이면 붉게 물든 단풍의 풍경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니, 축제 때 붉은 단풍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면 10월 말에 다시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설악산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에 위치한 설악산국립공원 중에서도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로 인제군에 속한 곳을 내설악이라고 부른다.
내설악의 대표적인 코스는 대청봉 코스와 대청봉으로 향하는 오세암 코스, 그리고 수렴동 코스가 있다. 대청봉 코스는 둘 다 거리 13km 내외로 소요되며 산행 시간은 약 7시간이다.
수렴동 코스의 경우에는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가는 30분 간격의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비교적 쉽게 방문할 수 있다.
가을 무렵, 백담사에서는 노란 은행나무 숲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올해 인제군에서는 내설악 인근에서 10월 20일까지 ‘인제 가을 꽃 축제’도 성공리에 개최되고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해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