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커피, 라면 못 먹게 하더니”… 올해 또 사라진 항공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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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서비스
외투 보관 올해는 못해요
출처 :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도입했던 ‘외투 보관 서비스’를 올해 겨울에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1999년부터 이어져 온 이 서비스는 특히 동남아 등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겨울 여행객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됐던 서비스였으나, 올해는 인천국제공항 내 공간 부족 문제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보관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업체와의 협약이 불발되었고, 터미널 내 공간 확보가 어려워진 점을 들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반면 대한항공은 올해 겨울에도 외투 보관 서비스를 유지하며,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유료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에는 아쉬움이 뒤따른다. “동남아 갈 때 매우 유용한 서비스였는데…”, “갈수록 항공료는 오르는데 서비스는 내려가네”, “올해 아시아나 대체 왜 이리 되었나”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올여름, 국토교통부의 난기류 사고예방 대책 권고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여러 항공사들이 이코노미석 승객에게 컵라면과 뜨거운 음료 제공을 중단했던 사건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 몇 년간 컵라면 제공을 하지 않는 방침을 유지해왔으나, 이번에는 단거리 국제선의 뜨거운 커피·차 서비스까지 제한하며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대한항공 역시 이코노미석 승객에게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며 논란을 키웠고, 일부 항공사는 승객이 개인적으로 가져온 컵라면을 먹기 위해 요청하는 뜨거운 물조차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라면 논란’에서 ‘뜨거운 물 논쟁’으로 사태가 번졌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비즈니스석 이상에서는 라면과 뜨거운 음료가 여전히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코노미석 승객들 사이에서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서비스 축소와 관련된 논란은 단순히 항공사 정책의 문제를 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항공업계의 비용 절감 기조와 연결된다.

항공사들이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다양한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여행객들은 점차 기본 서비스에서도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외투 보관 서비스 역시 단순한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겨울철 여행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만큼, 이를 이용하던 고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

앞으로 항공사들이 어떤 대책을 내놓아 승객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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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투 맞기고 싶으면 대한항공
    그렇지 않으면 아시아나
    라면 먹고 싶으면 비지니스
    그렇지 않으면 이코노미
    화상 입으려면 비지니스
    그렇지 않으면 그냥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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