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가볼 만한 강원 자연명소 추천
“은빛, 금빛으로 빛나서 사진에서 꽃보다 예쁘게 나와요.”
정선군은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남면 민둥산 및 민둥산 운동장 일원에서 ‘제29회 은빛 억새 축제’를 개최한다.
강원 정선군 남면 무릉리에 위치한 민둥산은 국내 5대 억새 군락지 중 한 곳으로, 해발 1천119m의 드넓은 풍광과 선선한 가을바람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무려 66만여㎡에 달하는 억새밭이 눈을 뗄 수 없는 장관을 선사해 최고의 가을 산행지로 꼽힌다.
또 민둥산의 정상 부근에 자리한 돌리네(Doline)도 놓쳐선 안될 볼거리다. 백록담을 닮은 비경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한 이곳에 작년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 축제는 20일 민둥산 정상에서 열리는 산신제를 비롯해 아리랑 경창, 라인댄스 공연, 민둥산 가요제, 색소폰 연주,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의 개막행사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4일부터 끝자리가 4일•9일인 날엔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더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각설이 공연, 문화동아리 공연, 산상 엽서 보내기, 관광객 노래자랑, 명랑운동회 등의 행사도 열리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9월 2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소비자 참여형 행사인 억새꽃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되니, 놓치지 말고 참가해 보자.
축제 추진위원장은 “금빛과 은빛으로 옷을 갈아입는 민둥산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힐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남평리 논
찬란한 빛깔로 흩날리는 억새의 비경을 만끽했다면, 이번에는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며 정선의 가을풍경을 감상하러 떠나보자.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대한민국 100대 명산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가리왕산 자락에 자리해 있다.
울창한 산세와 탁 트인 풍광을 조망할 수 있어 해마다 많은 관람객이 찾는 이곳에서는 남평리 논이라는 커다란 캔버스 위에 그려진 유색벼의 풍경 또한 즐길 수 있다.
정선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지나는 북평면 남평리 논에 초록색 벼와 더불어 흑도•황도•백도 등의 유색벼를 함께 식재해 아기자기한 논그림을 조성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있는 귀여운 정선여행 캐릭터 ‘와와군'(WAWAGUN)과 선선한 바람에 일렁이는 들판의 풍경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