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피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 장미가 아니라니”… 6월에 가야 하는 자귀나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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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낱같은 꽃이 피는 자귀나무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자귀나무)

거닐다 보면 정원수로 자주 쓰이는 ‘자귀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이름은 모르더라도 한두 번쯤 오며 가며 본 나무일 것이다.

이름의 유래는 불확실하다. 연장인 ‘자귀’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어 자귀나무라는 설, 낮이 되면 잎이 열렸다가 밤이 되면 귀신같이 닫혀 자귀나무라는 설 등 다양하다.

부부의 금슬과 사랑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목•사랑목•부부목 등의 이명이 있다. 또한 소가 잘 먹어 ‘소쌀나무’라고도 한다.

외국에서는 실낱같은 꽃잎이 마치 부드러운 비단같이 보인다고 하여 silk tree(실크 나무)라고 불린다.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콩목 콩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내한성이 좋아 한반도, 중국, 인도, 히말라야 등 매우 광활하게 서식한다.

무엇보다도 6~7월에 개화하는 꽃이 매우 독특하다.

꽃대에 붉은 머리모양꽃(두상화서 : 여러 꽃이 꽃대 끝에 모여 피어 한 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것) 20여 개가 달려 부채꼴 형태를 띠는데, 이것이 자귀나무의 주된 특징이다.

꽃에서는 수수하고 은근한 향이 난다. 진한 꽃향기를 싫어한다면 좋아할 법한 냄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자귀나무)

해안 사방용, 조경수 등으로 많이 심는다. 나무껍질과 꽃은 약재로 사용된다.

6월, 사랑을 상징하는 붉은 자귀나무 꽃을 보러 떠나보자.

청구아파트 나들목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에 위치한 청구아파트 나들목 인근에서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숨은 능소화, 자귀나무 명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자귀나무)

6~7월에 개화하는 여름 대표 식물로 조성된 이곳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꽃의 폭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길게 내려온 능소화 더미가 인상적이다. 6월 중순이 되면 더욱 풍성하게 만개할 예정이다.

자귀나무는 코랄색(연어색)의 꽃이 만개해 휴양지 분위기를 물씬 낸다.

인근에는 5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한창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자귀나무)

함께 방문하여 볼거리 풍부한 여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식물원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서도 자귀나무를 볼 수 있다.

출처 : 서울식물원 (자귀나무)

치유의 정원에 식재된 자귀나무는 분홍빛의 흰 꽃이 피어있다. 뾰족뾰족한 활엽수잎이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목포 유달산 인근과 제주도에서 자라는 특산종인 ‘왕자귀나무’와 유사하나 다른 종이다.

은은한 향기가 나 자귀나무 아래를 지나가면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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