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7년 만에 비밀의 벚꽃 길 열린다”… 2025년 가장 주목 받을 벚꽃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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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7년 만에 열린다
닫혀 있던 비경 관광객에게 공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진해 벚꽃 풍경)

벌써 다음 달이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 축제가 전국에서 속속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최대 벚꽃 여행지 중 하나인 경남 창원시 진해에서는 더욱 특별한 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세월 감춰졌던 자연의 비경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의 웅동수원지 벚꽃 군락지가 57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다. 오는 3월 열릴 제63회 진해군항제에 맞춰 개방이 결정된 이곳은, 한때 군사적 이유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던 지역이다.

웅동수원지는 1910년대 일제가 진해 해군 군항을 건설하며 마을 여러 개를 철거하고 조성한 저수지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진해 벚꽃 풍경)

특히 이곳에는 수십 년생 벚나무 500여 그루가 자리 잡고 있어 봄이면 장관을 이루지만,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 시도 사건, 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민간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왔다.

하지만 2021년 창원시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및 지역 주민들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개방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창원시는 2021년 11월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2년 12월 산책로 조성 및 화장실 설치 등의 공사에 착수했다.

이후 2023년 2월 한 차례 중단됐던 공사가 같은 해 12월 재개되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는 2월 중으로 모든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진해 벚꽃 풍경)

그러나 개방을 앞두고 일부 주민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관광객 유입에 따른 교통 혼잡, 소음 및 쓰레기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웅동수원지 일원의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주차 공간 확보 및 도보 이동 경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창원시는 이번 개방이 진해 동부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벚꽃 군락지가 개방되면 기존 군항제 명소들과 연계한 관광 코스가 형성되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7년 만에 활짝 열리는 웅동수원지 벚꽃길.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이곳이 올해 봄, 새로운 벚꽃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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