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수입이 짭짤했었죠?”… 바가지 논란의 그 축제, 올해 백종원이 싹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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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열리는 남원 춘향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및 온라인커뮤니티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저렴한 여행 비용, 훌륭한 자연경관, 맛있는 음식, 여행지에서 만난 현지인이 베푼 친절 등 무척 사소한 것들이 그곳을 다시 찾고 싶은 요소 하나하나가 된다.

우리가 무언가에 호불호를 가지게 되는 것은 매우 미세한 차이 하나하나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호감을 가지고 여러 번 방문했던 여행지에서 나쁜 경험을 해, 다시는 그곳을 찾지 않는 경우는 흔하다.

출처: 남원 춘향제 홈페이지 (93회 춘향제 모습)

그중에서도 지방의 ‘축제’는 고유의 특성을 살려 이색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축제의 모든 경험이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 불친절한 응대에 기분이 상할 수도 있고, 준비 미흡으로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다.

전북 남원시가 주관하는 ‘춘향제’ 또한 작년 불명예스러운 논란에 휩싸여 이를 벗기 위해 새로운 시도로 고군분투하고 있어 화제다.

실망한 관광객들 위해 백종원이 나선다

매년 5월 열리는 춘향제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이자 최초의 지역축제로 그 역사와 자부심이 대단하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지난해 춘향제 바가지 논란 바베큐)

그러나 작년 5월 춘향제는 그 명성에 맞지 않는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문제가 됐다. 춘향제 야시장 포차에서 주문한 음식이 비싼 가격대에 비해 터무니없는 음식 양으로 논란이 생긴 것이다.

바로 작년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니 관광객들은 춘향제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때 방송인 겸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올해의 춘향제와 협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지 회복에 나서고 있다.

남원시는 백종원과 함께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전통음식을 개발하여 춘향제에 선보인다.

출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특히 백종원의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축제 먹거리 부스 배치와 운영, 참여상인에 대한 컨설팅 등을 전부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새롭게 시행된 춘향제의 막걸리 축제로 운영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열정적으로 전통음식, 다양한 세계음식, 막걸리 등을 만들어 맛있는 음식이 많은 춘향제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적극 개입하겠다” 백종원 강한 의지 밝혀

춘향제와 백 대표의 협업 소식이 밝혀지며 백종원은 정면돌파를 위해 직접 남원 춘향제를 찾아가 논란을 직면했다.

출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5월 2일, 백종원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남원춘향제-바가지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하여 그 과정을 직접 담기도 했다.

그의 유튜브 코너인 ‘축지법'(축제로 지역을 살리는 법)에서 다룰 5번째 지역으로 전북 남원을 고른 것이다.

작년, 불합리한 양의 4만 원짜리 통돼지 바비큐, 18000원짜리 해물파전 등의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었던 것을 백대표가 직접 언급했다.

이렇게 발생하는 불합리한 가격은 축제 자릿세를 위해 마치 정말로 분양하듯이 세를 받는 구조 때문이라며 축제의 시스템을 꼬집었다.

또한 축제 측에서 여러 단계와 자본을 투입하고,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한 철 장사이기 때문에 축제 음식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걸 알지만 축제는 그 지역을 다시 찾아오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축제에 선발된 참가자들과 만나 자신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최선의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열정을 보였다.

백종원 대표는 남원의 특산물인 미꾸라지, 흑돼지, 파프리카 등을 이용한 신메뉴 개발에 힘쓰며 버크셔 국밥, 버크셔 돼지튀김, 파프리카 소시지 등 흔하지 않은 레시피로 춘향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 편, 올해의 춘향제에는 바가지요금을 뿌리 뽑기 위한 신고 제도와 정량 표기, 레시피 관리, 전담 직원 매칭 등의 다양한 제도와 바람직한 대처가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제94회 춘향제

남원시는 매년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날 날에 맞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요천로 1447 광한루에서 춘향제를 개최한다.

출처: 남원 춘향제 홈페이지 (93회 춘향제 모습)

오는 5월 10일~ 16일에 개최하는 춘향제는 94년의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이자 지역축제의 효시다.

올해의 메인 행사인 춘향무도회는 춘향전의 등장인물인 춘향, 몽룡, 향단, 방자, 변사또, 월매 등의 개성이 드러나는 전통 복장을 직접 입어(대여비 : 유료), 마치 춘향전 속에 살아 숨 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부대행사로는 전통문화예술 공연• 발광난장 대동길놀이• 춘향, 런웨이• 패밀리존• 춘향사랑 백일장•춘향, 페스타 등이 있다.

출처: 남원 춘향제 홈페이지 (93회 춘향제 모습)

활동 및 체험에 있어 금액은 부분적으로 유료이니 유의해야 한다. 그 외에 먹거리로 막걸리 축제, 춘향난장, 커피크닉존, 푸드트럭존 등이 있다.

행사 내용은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고 이와 관련하여 남원시/춘향제전위원회(063-620-5770)로 문의가 가능하다.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과 더 화려해진 즐길거리로 찾아온 남원의 춘향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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