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감부가 헐어낸 전주 읍성 흙의 반전, 성당 벽돌로 부활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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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전주시 ‘전동성당’)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계절에 수많은 이들이 찾는 고즈넉한 전통 문화의 중심지에서, 조선시대의 비극적인 순교 역사를 딛고 세워진 국내 최고 수준의 서양식 건축 유산을 만나는 것은 특별한 지적 경험을 선사한다.

정조 시기 윤지충과 권상연을 비롯해 수많은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다 처형당했던 비극적인 순교 터였던 이곳은, 훗날 그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프랑스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완공까지 무려 23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었을 만큼 정교한 공정 끝에 1914년에 완성되었으며, 비잔틴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초기 서양식 건축물로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힌다.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전주 읍성이 철거되면서 흘러나온 흙으로 벽돌을 굽고, 풍남문 인근 성벽의 돌을 주춧돌로 활용했다는 사실은 외래 종교의 상징인 성당 건축에 조선의 역사가 물리적으로 스며드는 기묘한 반전을 연출한다.

출처 : 비짓전주 (전동성당)

회색과 붉은 벽돌의 조화로운 조합으로 외관의 깊이감을 살렸고, 내부는 아치형 천장과 십자 형태의 교차 천장 구조로 설계되어 종교적 경건함과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뿜어낸다.

한옥마을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이 대체 불가능한 역사적 성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전동성당

“전주 읍성 성벽 돌과 흙으로 구운 벽돌의 반전, 입장료 0원으로 누리는 23년 공정의 비잔틴·로마네스크 건축 유산”

출처 : 비짓전주 (전동성당)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51에 위치한 전동성당은 조선시대 천주교 순교 터 위에 세워진 유서 깊은 성지이자 전주 한옥마을 인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정조 15년인 1791년 윤지충과 권상연이 최초의 순교자가 된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신자들이 박해를 받았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891년 프랑스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여 1908년 성당 건립에 착수한 끝에 1914년에 완공되었다.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가 설계를 맡아 완공까지 23년이 걸린 이곳은 비잔틴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초기 서양식 건축물로 회색과 붉은 벽돌을 조합한 외관과 아치형 천장, 십자 형태 교차 천장 구조의 내모습이 특징이다.

출처 : 비짓전주 (전동성당)

특히 전주 읍성 철거 당시 나온 흙으로 벽돌을 굽고 풍남문 인근 성벽 돌을 주춧돌로 활용한 독특한 건축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성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에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명절이나 공휴일에도 동일하게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전면 무료다.

차량 이용 시 인근에 마련된 주차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출처 : 비짓전주 (전동성당)

이번 8월, 사적과 종교 유산, 뛰어난 건축미가 공존하는 이 도심 속 명소로 떠나보자. 분명 일상에 깊은 울림과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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