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7인승 출시, 아빠들 기대 ↑
첨단 기능 탑재, 운전자들 환호

폭스바겐이 기존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대체하는 신형 SUV ‘타이론(Tayron)’을 9일(유럽 시간) 공개했다.
타이론은 폭스바겐 SUV 라인업에서 티구안과 투아렉 사이에 위치하는 중형 SUV로, 5인승과 7인승 모델로 구성되며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아 국산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와 현대 싼타페와의 비교가 예상된다.
타이론은 신형 티구안보다 231mm 길어진 전장(4770mm)과 114mm 확장된 휠베이스(2791mm)를 자랑하며, 3열 시트까지 제공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45리터, 3열 폴딩 시 885리터, 2열까지 접으면 최대 2090리터까지 확장된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 탑재로 최대 용량이 1915리터로 줄어든다.

외관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부드러운 곡선과 직선을 조화롭게 섞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중앙 엠블럼의 조명 효과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한 범퍼와 수직 에어커튼이 특징이다.
측면에는 크롬 장식을 더해 A필러부터 D필러까지 이어진 ‘하키스틱’ 디자인을 적용했다. 뒷면의 커넥티드 테일램프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화하며, 중앙 엠블럼에도 조명이 점등된다.
실내는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12.6인치 터치스크린과 고급 소재인 정통 오픈 포어 우드를 사용해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했으며, 물리 버튼이 적용된 스티어링휠로 편의성을 높였다.
기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9인치 화면이 제공되며, 옵션으로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물론 챗GPT 기반 음성 비서 시스템도 탑재돼 첨단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타이론은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포함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제공한다.
옵션으로는 IQ.라이트 매트릭스 헤드램프,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Pro) 등이 마련돼 있다. 앞좌석에는 열선·통풍 기능과 함께 마사지 기능도 탑재돼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운영된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50마력과 204마력의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며, 디젤 엔진 역시 150마력과 204마력 모델로 구성된다.
PHEV 버전은 시스템 합산 출력이 204마력과 272마력으로 나뉘며, 19.7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드로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은 50kW 직류 급속 충전을 지원해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모든 모델에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는 4륜구동 시스템(4MOTION)이 탑재된다.
폭스바겐은 타이론을 통해 주행 경험의 차별화를 꾀했다. DCC Pro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은 압축과 리바운드 과정을 각각 제어해 컴포트 모드와 다이내믹 모드 사이의 성격 차이를 극대화했다.
또한 주행 경험 모드로 라운지, 에너제틱, 조이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며, 선택한 모드에 따라 오디오 볼륨, 앰비언트 라이트, 음악이 자동으로 변경된다.
타이론은 올해 11월 LA 오토쇼에서 정식 공개된 뒤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연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생산을 통해 타이론 L로 판매되며, 북미 시장에서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기반의 별도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나 최종 라인업은 추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중형 SUV 타이론은 향상된 성능과 고급스러운 편의 사양으로 SU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긍께 우리나라는 온다고 안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