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평가 1위 등극 “현대도 기아도 아니었다”… 예상 밖 SUV 성적에 ‘깜짝’

10개 SUV 중 종합 1위 차지
측면 충돌·차로 유지 등 만점 받아

자동차의 겉모습보다 중요한 건 ‘생존성’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증명한 모델이 있다.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가장 안전한 SUV로 선정되며 1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평가에는 총 10종의 차량이 참여했으며, 그랑 콜레오스는 SUV 부문은 물론 국산차 전체를 통틀어 종합 점수 1위를 차지했다. 평가를 주관한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 결과를 4월 2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KNCAP 평가 항목은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뉘며, 총 21개 세부 항목이 적용된다.

그랑 콜레오스는 총점 86.9점으로 1등급을 기록했으며, 항목별로는 충돌 안전성 53점(88.4%), 외부통행자 안전성 16.8점(84.1%), 사고예방 안전성 17.1점(85.5%)의 점수를 받았다.

특히 측면 충돌 안전성, 차로 유지 지원 장치, 지능형 최고속도 제한장치 등 핵심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성적은 평가 대상 SUV는 물론, 국산 완성차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 수준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지 우연이 아니라 생명 보호를 우선하는 개발 철학의 결과”라며, 기술력과 안전성 모두를 잡기 위한 글로벌 협업과 연구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높은 평가 뒤에는 강도 높은 차체 설계와 첨단 기술이 있었다.

차체에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소재가 동급 최고 수준인 18% 비율로 적용됐고, 여기에 980Mpa 이상의 ‘기가 스틸’과 초고장력강판(AHSS)이 다수 사용됐다.

이러한 소재들은 충돌 시 차량의 강성을 유지하고, 탑승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또한 차량에는 총 31개의 주행 보조 및 편의 기능이 탑재돼, 능동적인 사고 예방과 운전자 편의성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차로이탈 방지, 사각지대 경보, 긴급제동 보조 등의 기능은 물론,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갖춰 실용성과 기술력 면에서 두루 호평받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단순히 평가 점수에서만 앞선 게 아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에서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와 ‘올해의 내연기관 SUV’로 동시에 선정됐으며,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와 중앙일보에서도 ‘올해의 SUV’로 뽑히며 2025년 SUV 부문 통합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르노코리아 측은 “그랑 콜레오스는 단순한 패밀리 SUV가 아니라, 모든 주행 환경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한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안전성을 두 축으로 삼아 미래 SUV 시장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그저 예쁘고 잘 나가는 차가 아니라, 위기 순간에 생명을 지켜주는 SUV. 그랑 콜레오스는 바로 그런 차량이라는 사실을 이번 평가를 통해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