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전기 SUV GV90
드디어 실체를 드러내나

그동안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의 생산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져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에서 최초로 양산될 예정인 이 모델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SM그룹의 제조 부문 계열사인 SM정밀기술이 GV90의 범퍼 금형 제작을 현대차로부터 수주하면서 차량 개발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번 수주는 SM정밀기술이 2018년 SM그룹에 편입된 이후 현대차·기아의 자동차용 사출 금형 및 부품을 처음으로 수주한 사례로, 업계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GV90은 지난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 ‘네오룬’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적 한계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M정밀기술은 자동차 부품 제조와 사출 금형 제작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1976년 설립 이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고품질 금형 생산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GV90 범퍼 금형 수주를 계기로 제네시스의 고급 SUV 시장 입지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SM정밀기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품질 관리와 생산 공정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며, 향후 다른 고급 SUV 모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M그룹의 또 다른 제조 계열사인 SM벡셀도 GV90에 장착될 전기차 감속기용 하우징 액추에이터(모터 속도 제어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그룹 차원에서 GV90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SM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