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기에도 부담 없습니다”… ‘전국 아름다운 도심 공원’에 선정된 힐링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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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송희재 (창원시 ‘용지호수공원’)

해가 기울고 나면 이곳은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붉게 물든 석양 아래 호수 주변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물빛은 도시의 불빛을 그대로 반사한다.

창원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10월처럼 기온이 안정되고 일몰 시간이 빨라지는 시기에는 늦은 저녁 공원이 가장 빛나는 시간이 된다. 낮에는 조각품과 기념탑이 조용히 자리한 문화공간이지만, 밤에는 경관조명이 더해져 산책 자체가 하나의 체험으로 바뀐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지금처럼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이야말로 야경을 즐기기에 가장 적기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음악분수도 가을이 끝나기 전 반드시 경험해야 할 포인트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송희재 (창원시 ‘용지호수공원’)

이처럼 낮과 밤, 자연과 조형물, 문화와 조명이 어우러지는 이 도심 속 공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용지호수공원

“분수·조명·조각작품까지 한 번에 즐기는 도심 속 야외 공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송희재 (창원시 ‘용지호수공원’)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39에 위치한 ‘용지호수공원’은 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환경친화적 공공공원이다.

공원 중심에는 낙동강에서 흘러든 물이 고여 형성된 자연 호수인 용지호수가 있으며 이를 둘러싸고 약 1km에 이르는 수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호수를 기준으로 잔디광장과 쉼터, 역사·문화 시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창원대종각, 경남항일운동기념탑, 새 영남포정사, 봉림사지 삼층석탑 등 역사성을 담은 시설 외에도 2016년 창원조각비엔날레에 출품됐던 17점의 조각 작품이 공원 전역에 전시돼 있어 야외 전시장을 걷는 듯한 감각을 제공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송희재 (창원시 ‘용지호수공원’)

주간에는 시민들의 산책, 운동, 휴식 장소로 기능하지만, 이 공원의 진가는 해가 진 이후에 더욱 뚜렷해진다. 석양이 호수 수면에 붉은색으로 퍼지면 공원 전체는 일몰과 조명의 경계 속에 놓인다.

이후 경관조명이 켜지면 도심 속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준의 야경이 연출된다. 조명이 과하거나 인공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자연환경과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특히 포토존이나 조명 연출이 특정 위치에 국한되지 않아 공원 전체를 다양한 방향에서 즐길 수 있다.

음악분수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히는 기능도 담당한다. 분수는 음악에 맞춰 물줄기를 뿜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간 산책의 마지막 코스로 활용되기에 적합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송희재 (창원시 ‘용지호수공원’)

잔잔한 음악과 함께 조명이 반사되는 호수 풍경은 단순한 분수 이상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현재는 10월이 마지막 운영 시기인 만큼 음악분수를 체험하고자 한다면 이번 달 방문이 필수적이다.

용지호수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요금은 모두 무료다. 산책로는 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어 이용 시간의 제한은 없으나, 조명과 음악분수는 밤 9시 전후로 종료되는 경우가 많아 일몰 이후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변 도로와 접근성이 뛰어나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 모두 용이하다. 10월, 날씨가 선선해지는 이 시기에 특별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용지호수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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