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또 가자하네요”… 입소문으로 전국구 된 ‘무료 나들이 명소’ 2곳

1월 시니어 여행

충남 예산군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다.

조선후기의 실학자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매헌 윤봉길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충의사’ 등 깊은 울림을 주는 명소들이 많아 진중하고 무겁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예산은 그 이상의 매력을 갖추었다.

거대한 황새가 비상하는 듯한 장관을 자아내는 ‘예당호 출렁다리’부터 다채로운 계절꽃이 반겨주는 ‘대흥동헌’까지, 누구와 함께 떠나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1월, 충남 예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예당호 출렁다리

“국내 최대 규모의 저수지를 걷다”

국내 최대 규모 저수지인 예당호 위에 자리한 ‘예당호 출렁다리’(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39)는 예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402m의 길이를 자랑한다.

64m 높이의 주탑이 우뚝 서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주탑 양옆에 연결된 케이블은 마치 거대한 황새가 날아오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다리에 오르는 순간, 발아래로 예당호의 전경이 펼쳐져 아찔한 스릴과 상쾌한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출렁다리 옆에는 예당호의 명물로 꼽히는 음악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이 음악분수는 길이 96m, 폭 16m, 최대 분사 높이 110m의 규모를 자랑하는 부력식 분수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외에 산책로, 야영장, 공연장, 족구장 등 각종 부대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제격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9시~20시(12~2월 기준)에 무료로 방문가능하다.

대흥동헌

“고즈넉한 시간 속으로”

예당호 출렁다리의 스릴을 만끽했다면, 이번에는 고요한 분위기와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떠나보자.

충남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37 (구)대흥보건지소에 위치한 ‘대흥동헌’은 정면 6칸(14.4m), 측면 2칸(4.8m), 처마높이 3.3m 규모를 자랑하는 홑처마 팔작지붕의 목조 기와집으로, 조선의 관아 건축물이다.

대흥면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해 2003년 10월에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다채로운 계절꽃, 장독대를 품은 전통가옥, 고풍스러운 돌담길이 어우러진 예스러운 풍경은 옛날로 돌아간 듯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인근에는 산책하기 좋은 의좋은 형제공원, 의좋은 형제마을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대흥동헌은 연중무휴 무료로 방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