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어도 걱정 마세요”… 셔틀버스 타고 떠나는 4월 봄꽃명소

댓글 0

4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아산시 (영인산 철쭉 모습)

산자락을 따라 걷다 보면, 안개 낀 숲 사이로 선홍빛 꽃무리가 수줍게 얼굴을 내민다. 바람이 스치면 꽃잎이 살랑이고, 그 길을 걷는 사람들 얼굴엔 어느새 봄빛이 번진다.

도시의 소음은 멀어지고, 들리는 건 새소리와 흙길 밟는 소리뿐. 봄이 깊어갈수록, 마음속 그리움처럼 피어나는 꽃이 있다.

요즘 거리마다 벚꽃 이야기로 떠들썩하지만, 누군가는 말한다. “진짜 봄은 철쭉이 피어야 완성된다”라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철쭉)

그리고 그 철쭉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어우러진 공연과 체험, 힐링이 함께하는 축제가 올봄 다시 열린다. 매년 이맘때면 조용히 입소문을 타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부르는 바로 그곳이다.

올봄, 잠깐의 여유가 필요하다면. 잠시 도시를 벗어나 숲과 꽃 사이를 천천히 걸어보자. 충남 깊은 산속,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그 길에서 진짜 봄이 시작된다.

제3회 영인산 철쭉제

“벚꽃만 보면 아쉽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철쭉)

충남 아산시는 오는 19일, 영인면 영인산 수목원 잔디광장 일대에서 ‘제3회 영인산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3일 알렸다.

영인산 철쭉제는 매년 철쭉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지역 대표 봄 축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 먹거리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축제에서는 앙상블 ‘여운’,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포마스’, 트로트 가수 한상아와 임동분의 무대를 비롯해, 스탬프 투어와 철쭉 테마 체험, 산림문화 프로그램, 산멍·꽃멍 힐링존, 숲 속 밧줄 레포츠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회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축제로 운영되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홍보 부스와 함께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알리는 홍보 공간도 마련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철쭉)

행사 당일에는 영인초등학교, 영인중학교, 동양파일 아산공장 등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되며, 이들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영인산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함께 아산의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5월엔 작약, 여름엔 수국”… 5월부터 화려해지는 무료 꽃명소

더보기

“벚꽃철 다 끝난 줄 알았는데”… 4월 마지막으로 가야 하는 ‘벚꽃 엔딩’ 명소

더보기

“국내 최대 규모라는 유채꽃과 튤립”… 이미 40만 명 다녀간 봄꽃 여행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