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든 장수가 넘었다’는 전설 품은 고갯길, 가을 단풍 명소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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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동군 (도마령)

짧아진 해와 더불어 깊어진 가을이 산 능선을 따라 색을 바꾸고 있다.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단풍이 절정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굽이진 도로를 따라 오르내리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고갯길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풍경만 좋은 도로가 아니라 지명에 역사적 이야기를 품고 있고, 주변에 계곡과 산림휴양시설까지 고루 갖춰 가을철 여행지로 적합하다.

고갯마루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시야가 트인 구조 덕분에 넓은 범위를 조망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정식 전망대까지 설치돼 방문객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

일반적인 산책형 단풍 명소와 달리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계절의 변화와 지형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징도 갖췄다.

출처 : 영동군 (도마령)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굽잇길은 운전 자체에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어 라이더나 드라이브 관광객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확산되는 중이다.

해발 차이에 따라 단풍의 색감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구간도 이 시기만의 특징으로 꼽힌다. 단풍과 산길, 전망대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 가을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자.

도마령

“24번 굽이 따라 붉게 물든 산길… 전망대까지 새로 조성”

출처 : 영동군 (도마령)

충북 영동에 위치한 도마령(刀馬岺)이 가을을 맞아 짙은 단풍으로 물들며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에 따르면 도마령은 상촌면 고자리에서 용화면 조동리를 연결하는 도로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총 24개의 굽잇길로 이뤄진 산길로 알려져 있다.

‘도마령’이라는 지명에는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이름만으로도 이색적인 역사성을 지닌 지형이다.

가을철 이 일대는 기온차가 커 단풍이 특히 선명하게 물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갯마루에 오르면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고도를 따라 변화하는 색감 덕분에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출처 : 영동군 (도마령)

특히 24 굽이로 이뤄진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나무들은 각기 다른 붉은빛과 주황빛을 띠며 절정기를 맞는다. 단풍 외에도 주변 산세가 빚어내는 곡선과 계곡의 흐름이 조화를 이루며 도로 자체가 하나의 조망대로 기능하고 있다.

영동군은 관광자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이 고갯길 정상부에 높이 14미터 규모의 전망대를 설치했다.

해당 전망대는 도마령을 찾는 탐방객들이 보다 넓은 시야에서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설치 이후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마령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영동군 (도마령)

또 “도마령 인근에는 물한계곡과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자연자원이 함께 분포해 있어 연계 여행지로도 주목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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