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축제가 연장된 이유
가을의 끝자락인 11월, 경남 양산의 통도사와 황산공원은 단풍과 국화의 향연으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두 여행지는 사색과 감성을 선물하며 짧은 가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올 가을, 경남 양산으로 나들이를 떠나 울긋불긋한 풍경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겨보자.
통도사
양산을 대표하는 사찰 ‘통도사’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에 위치한 통도사는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로, 천 년의 역사가 오롯이 깃들어 있다.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보(佛寶) 사찰’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은 금강계단인데, 이곳은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종교적으로도, 상징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곳이니 통도사를 방문한다면 금강계단을 찾아보자.
이 외에도 조선 중기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대웅전, 석등, 탑 등 무수한 문화유산이 함께 자리해 있어 사찰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한편 현재 이곳은 울긋불긋한 단풍과 국화꽃으로 근사한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빠르게 방문할 것을 권한다.
양산국화축제, 17일까지 일주일 연장
통도사를 둘러봤다면, 이제 발길을 황산공원으로 옮겨 국화의 향연을 즐겨보자.
경남 양산시는 늦더위로 인해 개화가 늦어진 ‘2024 양산국화축제’를 일주일 연장해 오는 11월 17일까지 운영한다
기존 축제는 10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가을꽃이 제대로 피지 않으면서 축제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곳에 전시된 분재, 대국, 소국, 현애 등 6만여 점의 국화작품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가을의 정취를 한층 짙게 만든다.
특히 올해는 오후 9시까지 축제장을 개방해 화려한 야간경관과 국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다만 축제 연장 기간에 농산물 홍보 및 먹거리 판매 부스, 공연, 체험행사 등은 운영되지 않는다.
양산의 가을은 자연과 역사를 품으며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국화밭에서 가을의 향기를 즐기는 일은 여유와 웃음을 되찾게 만든다.
짧아서 더 소중한 가을의 끝자락에서 양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잘 읽어습니다 . 정보감사합니다
주차전쟁 황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