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9천 명 몰렸던 그 버스투어, 다시 돌아왔다”… 버스로 편하게 떠나는 시니어 단풍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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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양구군 ‘두타연’)

가을철 여행지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단풍 명소와 걷기 좋은 길에 쏠렸던 관심이 최근에는 해설, 체험, 생태 탐방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특정 지역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테마형 시티투어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 양구군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역 대표 명소를 연계한 가을철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5 양구 시티투어는 단순한 이동형 관광이 아닌, 전문 해설과 코스별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돼 차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DMZ 숲길, 미술관과 박물관 등 일반 개별 여행으로는 소화하기 어려운 동선을 하루에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양구군 ‘두타연’)

특정 요일에만 운영되는 코스 구성은 일정 조율을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제한된 인원만 누릴 수 있는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경관 감상뿐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 구매까지 연계돼 있어 체류형 소비로의 연결도 가능하다. 강원도 접경지역을 효율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이번 가을, 시티투어를 활용한 양구 여행에 대해 알아보자.

2025 양구 시티투어

“전문가 안내로 유네스코 보전지역·역사 콘텐츠까지 연결”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한반도관광센터 비켄 (양구군 ‘두타연’)

강원 양구군은 가을 여행 철을 맞아 다음 달인 11월 중순까지 ‘2025 양구 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양구 시티투어는 전문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양구수목원, 한반도섬, DMZ 펀치볼 둘레길, 박수근미술관, 양구전쟁기념관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가을 정취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투어는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3회 운영되며 요일별로 테마가 다른 세 가지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금요일에는 방산 나들이 코스, 토요일은 힐링 산책 코스, 일요일은 해안 DMZ 트래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방산 나들이 코스는 춘천역을 출발해 한반도섬과 두타연, 양구백자박물관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한반도관광센터 비켄 (양구군 ‘두타연’)

이 가운데 두타연은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명소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자연경관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관람객들이 청정 생태환경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다.

힐링 산책 코스는 예술과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이다. 양구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인 박수근미술관과 양구백자박물관을 방문해 전문 큐레이터의 해설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전시관 인근 산책로를 따라 걷는 동안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해안 DMZ 트래킹 코스는 평소 접근이 어려운 접경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노선으로 주목된다.

이 코스에는 국토 정중앙에 위치한 국가 숲길 펀치볼 둘레길이 포함돼 있으며 전쟁의 흔적과 평화의 상징이 동시에 담긴 공간을 탐방할 수 있어 지난 상반기에도 관광객 수요가 가장 높았던 코스다.

출처 : 양구올구양 (박수근미술관)

세 가지 코스 모두 마지막 일정으로 양구명품관 방문이 포함돼 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제철 농산물과 특산 가공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최근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K-푸드’ 대표 식재료로 떠오른 양구 시래기를 비롯해 사과 등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시티투어 참가 요금은 성인 기준 8천 원이며 개별 관광지의 입장료와 체험비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단, 양구군은 시티투어 참가자에게 양구수목원 입장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예약은 양구문화관광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현장 접수는 춘천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춘천 트레블 아일랜드’에서 신청할 수 있다.

출처 : 양구올구양 (양구수목원)

양구군은 지난 2011년부터 양구시티투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900대의 버스를 투입해 누적 1만 9천여 명의 이용객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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