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추천 여행지

꽃이 피는 풍경은 흔하지만, 한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수십 년 가까이 가꿔진 꽃밭은 흔치 않다.
특히 붉고 선명한 색감으로 초여름 들판을 물들이는 꽃양귀비는 개화 시기가 비교적 짧아 지금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계절의 선물로 꼽힌다.
꽃양귀비는 관상용 식물로 사랑받으며 넓은 군락을 이룰 때 더욱 강렬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개화 시기가 비슷한 다양한 초화류가 함께 어우러지면 하나의 거대한 자연 정원 같은 풍경이 완성된다.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동체의 노력으로 성장한 축제라는 점도 특별하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꽃 축제는 많지만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오랜 시간 이어온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5월 말, 붉은 꽃물결과 마을 공동체의 이야기가 함께 피어나는 이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
“형형색색 꽃밭과 붉은 꽃양귀비 군락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풍경”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용수골길 311 일원에서 열리는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가 지난 5월 20일 개막해 오는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축제가 한창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원주시 SNS서포터스가 현장 홍보 활동에 나서며 축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원주시 SNS서포터스 21명은 최근 축제장을 방문해 합동취재를 진행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서포터스들은 만개한 꽃양귀비 군락과 행사장 전경을 촬영하고 인터뷰와 현장 취재를 진행했다.
제작된 콘텐츠는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축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원주의 관광 매력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지역 주민의 꽃 사랑에서 시작됐다. 2005년 귀농한 한 주민이 약 300평 규모의 밭에 꽃양귀비를 심은 것이 계기가 됐으며,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으면서 지역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07년부터 마을 법인과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현재의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전국에서 리(里) 단위 주민이 주최하는 축제로는 유일한 사례로 알려져 있어 상징성이 크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축제는 약 1만 3천 평 규모의 행사장에서 열린다. 꽃양귀비를 중심으로 개화 시기가 비슷한 43종의 꽃이 조성돼 다채로운 경관을 선보인다.
또한 전 국민과 전문가가 선정한 스타마을 20선에 포함된 꽃양귀비 스타마을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꽃양귀비 티셔츠 체험과 통열차 체험, 자연물 공예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꽃양귀비 가든 마켓에서는 축제 기념 손수건과 빨간 우산을 판매한다.
지역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꽃모종과 꽃씨, 공예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중고생과 성인 기준 5,000원이다. 장애인 경증,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경로자, 30인 이상 단체는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3,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와 서곡 4리 주민, 꽃양귀비마을 주말농장 분양자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중증 장애인도 복지카드 지참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꽃양귀비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은 지금, 초여름의 붉은 물결과 주민들의 정성이 빚어낸 특별한 풍경을 만나기 위해 이번 6월, 원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