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들어가면 한국 아닌 줄 안다”… 69만 본 자작나무로 뒤덮인 138㏊ 숲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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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대리 자작나무 숲)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의 숲은 봄철 연둣빛과 짙은 녹음이 동시에 공존하는 시기다. 특히 자작나무 군락지는 다른 수종과 달리 하얀 수피가 강한 대비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북반구의 냉량한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자작나무는 수분 함량이 높은 흰 껍질 덕분에 빛을 반사하는 특징이 있으며,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면 마치 숲 전체가 밝게 빛나는 듯한 풍경을 만든다.

국내에서는 대규모 자작나무 조림지가 많지 않아 넓은 군락 자체가 희소한 풍경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숲길과 생태체험 시설, 전망대까지 함께 조성되면서 단순한 산책 코스를 넘어 체류형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대리 자작나무 숲)

특히 5월은 기온이 안정되고 숲의 습도가 낮아 장시간 걷기에도 부담이 적은 시기로 꼽힌다. 새하얀 나무 기둥과 초록빛 숲길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경의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원대리 자작나무 숲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138㏊ 규모 자작나무 군락과 새하얀 숲길이 만드는 이국적인 풍경 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원대리 자작나무 숲)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일대에 위치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대표 자연 생태관광지다.

이곳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약 138㏊ 규모에 걸쳐 자작나무 69만 본을 조림해 형성된 대규모 숲이다.

숲 안에는 총 7개 코스의 탐방로가 조성돼 있으며, 숲 속 교실과 전망대, 생태연못, 인디언 집, 나무다리, 나무계단 등 다양한 시설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안내소에서 시작되는 숲길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진입로는 두 가지다. 원정임도는 도보 기준 약 80분이 소요되며, 원대 임도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대리 자작나무 숲)

숲길을 따라 오르면 수령 20년 이상 된 자작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군락지가 펼쳐진다. 하얀 줄기와 밝은 잎이 어우러진 자작나무 숲은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이 내려앉은 것처럼 보이며, 곧게 뻗은 나무들이 독특한 이국적 분위기를 만든다.

숲 내부에서는 난이도와 거리별로 다양한 탐방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순백의 자작나무 집중 생육지를 만날 수 있는 1코스 ‘자작나무 코스’다.

길이는 약 0.9㎞이며 평균 소요 시간은 약 50분이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거리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초보 탐방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유아 숲 체험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숲 속 교실과 인디언집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체험 활동이 가능해 단순 산책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원대리 자작나무 숲)

겨울철에는 눈 덮인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5월 역시 초록빛 숲과 하얀 자작나무 줄기의 대비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기 가운데 하나다.

입장료와 주차요금은 모두 무료다. 하절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산 가능 시간은 오후 3시까지다. 다만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이며, 법정공휴일과 겹칠 경우 정상 운영된다.

기상이변 시에는 입산이 통제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는 산림청 공식 홈페이지(https://www.forest.go.kr?utm_source=chatgpt.com) 또는 문의전화(033-463-0044)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초록 숲 사이로 이어지는 하얀 자작나무 길을 천천히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싶다면, 이번 5월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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