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한낮의 기온이 24도까지 오르자, 조용하던 연못 주변은 어느새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가득 찼다. 입소문만으로도 수많은 상춘객들이 몰려들고, 지방자치단체가 ‘공식 명소’로 인정할 만큼 계절의 정수를 담고 있는 그곳.
울산, 부산, 대구에서도 일부러 시간을 내 찾아올 정도로 지금 이곳은 남부권 대표 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나무들이 물 위에 또렷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연못을 따라 걷는 이들은 저마다 “비밀 정원 같다”는 감탄을 쏟아낸다. 명확한 방향도, 거창한 테마도 필요 없다.
단지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일상과 멀어진 자리에서 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록이 짙어지는 5월, 봄의 절정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경남 밀양의 연못으로 떠나보자.
위양지
“이팝나무, 느티나무, 감나무, 왕버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니!”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13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의 위양지(위양못)에는 신록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은 이팝나무, 느티나무, 감나무, 왕버들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연못 수면에 나무들이 비치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최근 경상남도가 선정한 도내 봄꽃 명소 12곳 중 하나로도 이름을 올렸다.
대구 수성구에서 친구와 함께 찾았다는 50대 여성 방문객은 “막상 와보니 풍경이 너무 예쁘고, 꼭 숨겨진 정원 같다”며 “서울에 있는 딸과 다시 한번 함께 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과 울산 등 인근 도시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연못 주변을 거닐며 봄날의 생기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위양지는 본래 신라시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조성된 저수지로, 백성을 위한 뜻을 담아 ‘위양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알러지를 유발하는 유해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