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역대급’인데”… 겨울에 가지 말아야 하는 해외 여행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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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더 위험한 인기 여행지
신중한 선택 필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발리)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역대급으로 몰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1월 24일~2월 2일)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총 여객 수는 214만 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2.8% 증가한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9일이라는 긴 연휴 덕분에 해외로 떠나는 인파가 몰리면서 공항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마추픽추)

하지만 이처럼 황금 같은 연휴라도 겨울에는 피해야 하는 여행지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계절적 특성상 안전 문제, 기후 악화, 환경적 요인 등으로 겨울철 방문이 적합하지 않은 대표적인 여행지를 알아보자.

페루 마추픽추 – 폭우로 인한 트레킹 제한

잉카 문명의 신비를 간직한 마추픽추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이지만, 겨울철에는 우기로 인해 방문이 어려워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1월부터 3월까지의 우기 동안에는 폭우로 인해 우루밤바 강이 범람하고, 잉카 트레일이 유실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매년 2월에는 대대적인 유지 보수를 위해 방문 자체가 제한되기도 한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마추픽추의 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도 없으며, 비로 인해 미끄러운 트레킹 코스는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건기인 5월부터 9월까지가 최적기다.

인도네시아 발리 – 우기와 쓰레기 문제로 몸살

로맨틱한 신혼여행지로 잘 알려진 발리는 겨울철(11월~3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관광이 어렵다. 발리를 찾을 계획이라면 건기인 4월부터 9월 사이가 가장 적합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12월과 1월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폭우가 쏟아지고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극에 달한다.

여행 내내 우비를 챙겨야 할 정도로 날씨 변화가 심하고, 도로 침수 및 교통 혼잡도 심각하다. 더불어 최근 발리는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환경 문제도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최근 관광객들이 배출하는 쓰레기 양이 지역 주민의 3배에 달하며,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변을 뒤덮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어 지난해에는 ‘올해 피해야 하는 여행지’에 선정되는 불명예까지 안은 상태다.

티베트 라싸 – 혹독한 추위와 지진 위험

티베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라싸는 고요한 사원과 장엄한 설경을 자랑하지만, 겨울철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12월부터 1월까지는 평균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 강추위 속에서 고산병까지 겹치면 여행자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해발 3650m의 고지대에서는 산소가 부족해 체력 소모가 심하고,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

또한 최근 티베트 지역에서는 잦은 지진 발생으로 인해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고, 겨울철이면 이러한 자연재해의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티베트를 방문하려면 기온이 완화되고 기상 조건이 안정적인 봄이나 가을이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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