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만 명이 다녀갔다”… 올해도 아름답다는 1만 그루 ‘무료’ 봄꽃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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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철쭉·진달래가 어우러진
전주 완산공원 봄꽃 명소
출처 : 전주시

도심 속에 이토록 아름다운 봄꽃 명소가 있었을까.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완산공원 꽃동산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절정을 맞고 있다.

진달래와 철쭉, 겹벚꽃이 차례로 꽃망울을 터뜨리며 공원 전체를 화사한 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겹벚꽃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여느 벚꽃보다 조금 늦게 피는 겹벚꽃 덕분에 봄의 끝자락에서도 여전히 벚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출처 : 전주시

최근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이런 풍경이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사진을 찍으며 감탄사를 터뜨리는 이들의 모습에서 이 꽃동산이 어떤 의미로 자리 잡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의 시작은 단순한 시민의 애정에서 비롯됐다. 선친의 묘가 있는 이 자리에 한 시민이 꽃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성껏 가꿔왔다.

그 노력은 결국 하나의 아름다운 꽃동산이 되어 시민들에게 돌아왔다. 전주시는 2009년 이 부지를 매입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정비하면서, 지금은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봄꽃 명소가 됐다.

출처 : 전주시

약 1만5000㎡ 규모의 공원에 들어선 꽃나무는 겹벚꽃을 비롯해 철쭉, 꽃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무려 1만 그루에 이른다.

초입부터 길게 이어진 꽃길은 천천히 걸으며 감상하기에도, 가족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완산칠봉 정상 팔각정 전망대에 오르면 이 꽃동산과 전주시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관도 펼쳐진다.

올해는 예상보다 긴 꽃샘추위 탓에 만개 시기가 다소 늦어졌지만, 그 덕분에 지금이야말로 완산공원을 가장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시기다.

출처 : 전주시

이미 약 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이번 주말 절정기에 접어들며 더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최근 개장한 ‘완산벙커’와 함께 꽃동산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완산공원을 전주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다.

완산구청과 경찰, 주민들은 함께 질서 유지와 환경 정비에 힘을 쏟으며 쾌적한 관람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봄의 끝자락을 붙잡고 싶은 이라면, 무료로 개방된 완산공원 꽃동산이 그 갈증을 달래줄 완벽한 장소가 될 것이다.

겹벚꽃과 철쭉 사이에서 눈과 마음이 호강하는 하루, 지금 전주 완산에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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