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베트남

베트남이 한국인의 사랑을 받으며 여행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만 1천만 명에 가까운 여객이 베트남 노선을 이용하며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천만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많은 한국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는 베트남은 물가, 자연, 그리고 편리한 항공 접근성 덕분에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베트남 노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969만 8,6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2019년 977만 9,358명과 불과 8만 명 차이로, 연말까지 1천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베트남은 9년 전만 해도 여객 수 300만 명 수준에 그쳤으나,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침체를 겪은 중국 대신 베트남이 동남아 대표 노선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일본과 중국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베트남의 성장 비결 중 하나는 항공자유화협정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뿐만 아니라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까지 다낭, 하노이, 호찌민, 나트랑 등 주요 도시로 다양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주 77회, 제주항공은 주 56회, 진에어는 주 42회의 항공편을 제공하며 여행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러한 항공 인프라 덕분에 일본(2,279만 명), 중국(1,262만 명)에 이어 여객 수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한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인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자연, 문화, 그리고 골프까지 즐길 수 있는 다낭의 매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낭의 저렴한 물가와 베트남 남북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장점도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다.

내년 설 연휴를 앞두고도 베트남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내년 설 연휴 기간 동남아시아가 전체 해외여행 예약의 39%를 차지하며 일본(20%)과 중국(17%)을 압도했다.
특히 베트남은 일본을 근소하게 제치며 단거리 인기 여행지 1위로 올라섰다. 설 연휴는 최대 10일간의 긴 휴가를 활용할 수 있어 베트남 다낭, 하노이 등의 단거리 여행지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한편, 일본과 중국도 반격에 나섰다. 일본은 올해 2,279만 명의 여객 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역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재도입하면서 지난달부터 여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동아시아 여행 강국들 사이에서 베트남의 급성장은 명실상부한 ‘여행 강국’으로의 도약을 보여준다.

2024년에는 베트남이 천만 여객 시대를 넘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더 많은 관광지를 개발하고, 항공 인프라를 확충하며 한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동남아시아의 다크호스, 베트남이 얼마나 더 높은 위치로 도약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친놈들많네 여기에 왜 정치얘기를? 그러니까 2찍거리는거구나?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