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다는 빅토리아 수련
볼 수 있는 여행지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클로드 모네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는 모네가 자신의 정원에서 그린 수련 그림일 것이다.
모네는 풍경화의 소재로 수련을 자주 그렸는데, 계절과 빛의 밝기에 따라 모습을 달리 하는 수련은 클로드 모네의 그림에서 다양한 형태로 담겨진다.
여름에는 물에서 피어나는 수생 식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꽃이 연꽃과 수련이다. 연꽃과 수련은 수질 정화 능력이 있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비하면서도 고귀한 꽃으로 불렸다.
개중에서도 수생 식물계의 황제라고 불리는 ‘빅토리아 수련’은 아마존 강에서 해당 종의 수련을 처음 발견한 영국의 식물학자가 수련에 여왕의 이름을 붙였기에 ‘빅토리아 수련’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빅토리아 수련은 꽃을 보기가 드물고, 연잎이 크기로 유명하여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이런 빅토리아 수련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식물원으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국립수목원
경기도 포천시 광릉수목원로 415에 위치한 국립수목원 광릉숲은 천연림을 이용하여 조성된 수목원으로 15개의 테마를 지닌 전문수목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야간 특별전시 프로그램 ‘여름밤! 광릉숲 썸머 블룸’은 ‘달빛 아래 화려한 초대’라는 주제로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국립수목원 광릉숲에서 진행된다.
밤 7시에서 밤 9시까지 육림호와 생태관찰로가 개방되며, 열대온실에서는 빅토리아 수련 2종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함께하는 ‘캠핑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나+숲 향기 퍼퓸 사쉐 만들기’ 등의 실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광릉숲 썸머 블룸은 무료로 진행되며, 국립수목원 공식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하여 하루 40명씩 추첨을 통하여 선발되어 참가할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수목원로 136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대 사계절 온실을 보유하고 있는 수목원으로 세종을 대표하는 수목원이다.
‘수련에 미(美)치(治)다’는 올해 10월 3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앞 수련지에서 진행된다. 빅토리아 수련과 크루지아나 빅토리아 수련, 아마존빅토리아수련 등 희귀한 수련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연꽃 특별전 ‘고려와 조선의 연꽃, 세종에서 만나다’를 9월 1일까지 한국전통정원 궁궐정원에서 진행 중이다.
‘고려와 조선의 연꽃, 세종에서 만나다’에서는 전통 연꽃과 자생 수생식물, 품종 연꽃 등 수생식물 24종을 감상할 수가 있다.
올 여름에 희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빅토리아 수련과 다양한 연꽃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