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휠체어 때문에 여행 포기한 적 있다면 꼭 알아야”… 전 연령층 아우르는 열린관광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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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휠체어 OK
시설부터 정보까지 바뀌는 국내 여행지
출처 : 가평군 문화관광 (자라섬 출렁다리)

걸을 수 없다고, 나이가 많다고, 아이를 데렸다고 여행을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다.

누구나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는 가운데, 수도권 근교 여행지 중 한 곳이 주목받고 있다.

사계절 내내 풍경이 바뀌는 자연, 이국적인 테마 공간, 온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콘텐츠까지 갖춘 곳이다.

특히 최근 장애인, 고령자, 유아 동반 가족도 편하게 다녀갈 수 있는 ‘열린관광지’로 선정되며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출처 : 쁘띠프랑스 (가평군 ‘쁘띠프랑스’)

비단 시설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관광지에 종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교육, 시각·청각 약자를 위한 정보 제공 시스템도 함께 구축된다.

가까운 주말 나들이는 물론, 국내 여행의 새로운 기준이 될 준비를 마친 이곳. 무장애 관광지로 다시 태어날 가평의 주요 명소 3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가평 관광지 3곳 ‘2026 열린관광 환경 조성’ 공모에 선정

“이동약자 위한 맞춤 설계…총 15억 투입해 열린관광지 조성”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자라섬)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자라섬,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은 2026 열린관광 환경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모든 관광객이 신체 조건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광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가평은 이번 공모에서 경기도 내 유일한 선정 지역으로, 관광지 1곳당 국비와 군비를 합쳐 총 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세 곳은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월별 방문자 수, ‘한국 관광 100선’ 선정 여부, 관광지의 매력도를 나타내는 수상 경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추천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자라섬)

가평군은 이들 관광지에 대해 무장애 화장실과 경사로 등 시설 개선뿐 아니라 정보 접근성 확대, 종사자 교육 등의 조치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자라섬은 가평의 대표적인 자연 생태 관광지로, 한 해 평균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북한강에 떠 있는 섬으로, 매년 가을 열리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로도 유명하다.

캠핑장, 생태공원, 꽃정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수변 산책로는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객도 비교적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앞으로 열린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 산책로 개선과 휴식 공간 확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두 번째로 선정된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작은 마을을 테마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모티프로 한 전시관과 다양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 방문객이 많다.

출처 : 쁘띠프랑스 (가평군 ‘쁘띠프랑스’)

전 구역이 언덕형 구조로 되어 있어 이동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경사로 및 휠체어 접근 시설이 보완될 계획이다.

특히 관람 동선과 휴게시설에 대한 전면 재정비가 포함돼 있어 향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광지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아침고요수목원은 가평을 대표하는 사계절 정원 관광지다. 약 30만 제곱미터 규모에 5천여 종의 식물이 사는 이곳은 계절별 테마 정원이 인기를 끈다.

겨울철에는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려 야경 명소로도 손꼽힌다. 수목원 내 대부분의 산책로는 흙길 또는 비탈진 구간이 많아, 이동 약자에게는 다소 제약이 있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침고요수목원)

이에 따라 주요 이동 동선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실내 관람 공간 확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시스템 도입 등이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가평군은 무장애 관광 인프라 구축이 단순한 시설 보완에 그치지 않고, 여행의 질 자체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을 시도할 방침이다.

여행을 누릴 권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인식 속에서 가평이 보여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접근성은 물론, 콘텐츠와 자연환경까지 갖춘 수도권 근교의 다채로운 관광지. 이제는 누구나 편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준비되는 이 명소들을 따라 무장애 여행의 길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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