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도 환호한 불교, 당일치기 기차 여행으로 즐겨보자”… 6월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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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도 락이다’
젊은 세대도 사로잡은 불교
당일치기 템플스테이 패키지 탄생
출처 :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용화사)

최근 SNS에서는 서울 국제불교박람회에서 열린 ‘부처핸섬! 부처핸접! EDM 불경 리믹스 DJ 네트워킹 파티’가 화제를 모았다.

불경을 리믹스한 EDM이라는 파격적인 장르에 관중들은 환호했고, 박람회는 고요한 절간의 분위기는 예상할 수도 없이 젊은 세대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 날 박람회의 불교 굿즈로는 ‘번뇌 멈춰’, ‘극락도 락이다’ 등의 인터넷 유행어가 섞인 티셔츠가 판매되기도 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출처 : 뉴스1

서울 국제불교박람회가 ‘재밌는 불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축제였던 만큼 대성공을 거둔 모습이기도 했다.

이렇듯 자비로운 부처의 품처럼 열린 사고로 젊은 세대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는 불교는 요즘 세대에게는 트렌드를 잘 안다는 의미로 종교적 의미보다는 소위 말해 ‘힙하다’고 여겨지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휴식형 템플스테이의 참가 비율이 늘어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에 템플 스테이를 했던 2030은 32%에 불과하였으나 2022년에는 40%에 달하였다. 특히, 20대의 경우에는 2017년 이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출처 :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용화사)

이렇듯 지치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마음의 안식처로 삼게 된 사찰은 최근에 웰니스(웰빙, 행복, 건강을 합친 말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자 하는 최신 트렌드)와도 결합하여 관광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레일은 이런 경향을 반영하여 전국구 사찰을 여행할 수 있는 ‘템플 스테이 테마 기차 여행’을 선보였다.

아래는 6월 8일 딱 하루 시행되는 코레일관광개발의 ‘템플스테이 테마 기차 여행’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찰 4곳을 선별해 보았다.

반야사 템플스테이 코스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에 위치하고 있는 반야사는 신라 성덕왕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절이다.

출처 :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유서 깊은 오래된 절이니 만큼 이곳에서는 자연 침식으로 만들어진 호랑이 형성의 파쇄석인 반야사호랑이도 만나볼 수 있다.

영동 반야사 템플스테이 기차 여행은 서울역에서 영동역을 거쳐 반야사 템플스테이를 마친 뒤, 열류봉, 와인터널, 영동 전통시장을 보고 다시 서울역으로 귀가하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당일 템플 체험 일정은 약 4시간으로, 반야사에서 점심을 먹은 뒤 만다라 명상을 거치고서 무수전 편백나무숲 둘레길을 자유롭게 산책 가능하다.

용화사 템플스테이 코스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무심서로 565에 위치하고 있는 용화사는 2023년 최우수 템플스테이 사찰로도 선정된 바가 있는 템플 스테이 명소다.

출처 :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청주 용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되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도 등장하여 화제를 모은 바가 있다.

청주 용화사 템플스테이 기차 여행은 서울역에서 조치원역을 지나 용화사 템플스테이를 한 뒤에 초청행궁, 문화제초장, 육거리종합시장을 둘러보고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당일 템플 체험 일정은 약 3시간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사찰투어를 하고 점심을 먹은 뒤 차 명상을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영국사 템플스테이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영국동길 225-35에 위치한 영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사찰로, 유서 깊은 보물 문화재들이 모여 있는 사찰이다.

출처 :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특히, 영국사에는 수령 1000년이 넘는 수목이 자리 잡고 있어 천태산의 고즈넉한 풍경을 더하고 있다.

영국사 템플스테이 기차 여행은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영국사 템플스테이를 거친 후 옥계폭포, 레인보우힐링센터, 영동 전통시장을 거쳐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당일 템플 체험 일정은 약 3시간으로 점심을 먹은 뒤에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사찰 안내를 받은 후 주지스님과 함께하는 차담이 진행된다.

직지사 템플스테이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95에 위치한 직지사는 2002년 주한 외국인 대사들을 초청하여 전국 최초로 템플스테이를 공식 개최한 사찰로, 템플스테이의 대표 사찰 중 하나다.

출처 :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김천 직지사 템플스테이 기차여행 코스는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김천역을 지나 김천평화시장과 직지사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후, 국립 김천 치유의 숲을 들린 후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점심은 김천평화시장에서 먹은 뒤에 템플스테이 당일 체험으로 직지사 문화해설과 108 영주만들기가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국립김천치유의 숲 숲체험으로 피톤치드 호흡명상을 하며 숲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 푸른 초여름의 신록을 즐길 수 있다.

다가오는 6월에 특별하면서도 평온한 여행을 찾고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당일치기 템플스테이 기차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올 초여름,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여 웰니스를 찾는 젊은 청년 세대와 종교적 안식이 필요한 어른 세대 모두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사찰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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