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단풍명소
거대한 역사책을 읽는 듯한 이곳, 태백은 곳곳에 긴 세월의 흔적과 깊은 여운을 품고 있다.
강이 산을 뚫고 지나며 만든 ‘구문소’는 자연이 빚은 예술품이며, 어둠을 빛으로 물들인 ‘상장동 벽화마을’은 역사와 소박한 생활상이 담긴 공간이다.
깊어진 가을만큼이나 깊이 있는 여정을 즐기고 싶다면 태백으로 향해보자.
구문소
강원 태백시 동점동 498-123에 위치한 ‘구문소’는 그저 평범한 장소가 아니다.
5억 년의 세월을 거친 자연명소로, 신비한 지질 구조와 옛 생물의 화석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한반도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와『대동여지도』에 구멍 뚫린 하천이라는 뜻의 ‘천천'(穿川)으로 기록되어 있는 ‘구문소’는 ‘강이 산을 뚫고 흐르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황지천과 철암천이 만나며 생긴 자연의 굴은 옛날부터 강원도 사람들에게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해 왔다.
또 다양한 퇴적 구조와 옛 생물의 화석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의 여행지로 매우 적합하다.
한편 현재 이곳은 단풍 절정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일주일 동안 가장 화려한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자.
상장동 벽화마을
태백의 과거를 담은 또 다른 명소는 ‘상장동 벽화마을’이다.
탄광 마을인 벽화마을은 경관 조명등 설치사업을 통해 야간 관광명소로 재탄생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기존 조명등을 교체해 야간 경관을 활성화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등은 자작나무 형상의 LED 가로 조명등과 벽화마을 입간판 등으로 설치되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 가을, 고즈넉한 분위기로 깊은 울림을 주는 태백시로 떠나보자.
구문소에서 자연을 느끼고, 상장동 벽화마을에서 오랜 역사를 마주하는 시간은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황지천이 구문소를 빠져나와 철암천과 합류함.
안녕하세요저는이수경입니다
구문소 이국전인 풍광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