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발표한 2월 탐매 축제
3월로 연기

봄을 알리는 매화가 예년보다 늦게 피면서, 전남 순천시 매곡동의 대표적인 봄 축제 ‘탐매축제’가 일주일 연기됐다.
순천시는 당초 오는 22일 탐매희망센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7회 매곡동 탐매축제’를 3월 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습 한파로 인해 홍매화 개화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예년보다 일조량이 부족해 매화가 제대로 피지 않아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축제 일정은 개화가 절정을 이루는 시점에 맞춰 변경됐으며, 다가오는 3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흐드러진 홍매화와 K-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봄소풍’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방문객들은 예술과 창작 체험을 통해 매화를 감각적으로 즐기고, 자연과 함께하는 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매화 향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화감(花感)’, ‘화운(花韻)’, ‘화유(花遊)’라는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매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매화꽃 만들기, 매화 소원 바람개비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공방과 연계한 플리마켓도 열린다.
합리적인 가격의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에서는 순천 지역의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또한, 기독교역사 마을 해설 투어, 문화공연,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매곡동 탐매축제는 순천의 대표적인 매화 명소에서 열리는 만큼 매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봄 축제다.
순천시 매곡동은 홍매화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지역으로, 선홍빛 매화가 마을을 가득 채우는 시기에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에 따라 사진작가들과 상춘객들이 매년 봄이면 이곳을 방문해 매화를 배경으로 특별한 순간을 기록한다.
선순복 매곡동장은 “행사가 연기됐지만, 이는 최상의 축제를 선보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3월 2일 황금연휴 기간 동안 더욱 풍성하고 완벽하게 준비된 탐매축제에서 봄의 시작을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첫 봄소풍을 계획하고 있다면, 순천 매곡동 탐매축제에서 매화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순간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