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꽃은 가을꽃이 제일이죠”… 국화•코스모스•해바라기 만개한 가을꽃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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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10월 실시간 풍경)

10월, 전국이 단풍 준비로 분주한 사이, 이미 절정을 맞은 계절의 주인공이 따로 있다. 그 이름은 바로 ‘가을꽃’. 단풍보다 빠르게 피어 오른 국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이 넓은 정원을 점령하며, 보는 이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특히 특정 지역을 넘어 ‘국가가 직접 지정한 1호 정원’이라는 점에서 이곳은 단순한 꽃구경 명소를 넘어선다.

단일 공간 안에서 생태 보전, 시민 휴식, 관광 체험이 결합된 복합형 자연명소. 이 시기에는 수백만 송이 가을꽃이 만개해 도시 어디서도 보기 힘든 밀도 높은 가을 풍경을 만든다.

색감의 강도와 식재의 깊이가 다른 이곳은 걷는 이에게 그저 ‘예쁘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흐드러진 꽃의 사이로는 자연을 따라 걷는 사람들의 풍경까지 더해져 살아 있는 생태지도처럼 다가온다.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10월 실시간 풍경)

지금, 가을꽃으로 완성된 이색 산책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순천만국가정원

“가을꽃 만개한 10월, 식물 다양성 전국 최고 수준”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10월 실시간 풍경)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자연공간이다.

이 정원은 순천만의 생태 보호를 목적으로 약 112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됐으며, 세계 5대 연안습지로 평가받는 순천만과 직접 연결된다. 단순한 조경을 넘어서 생태적 가치와 공공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원 내에는 505종의 나무 79만 주와 113종의 꽃 315만 본이 식재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식물의 구성이 달라지며 현재는 가을철 주요 관상식물인 국화류와 코스모스, 해바라기, 알록달록한 샐비어류 등이 주요 전시 식물로 배치되어 있다.

가을꽃은 공간 전체에 분산돼 있어 특정 구역이 아닌 모든 동선에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10월 실시간 풍경)

주요 탐방로에는 팽나무와 느티나무 등 약 5만 주의 수목이 식재돼 자연형 그늘막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식재는 단순 미관이 아닌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고려한 기능적 배치로, 한여름과 가을철 직사광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수준의 식재 밀도와 종 다양성은 이곳만의 강점이다.

정원 곳곳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연결돼 있다. 정원 내부와 순천문학관을 오가는 약 4.64킬로미터 구간은 무인궤도 열차(PRT)가 운행되며 관람 후 인근 명소까지의 이동을 돕는다.

문학관에서 하차 후에는 1.2킬로미터 구간을 갈대열차로 이동해 순천만 입구인 무진교까지 접근할 수 있다.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10월 실시간 풍경)

또한 정원과 습지를 연결하는 스카이큐브 역시 궤도형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활용된다. 이 교통 시스템은 단절된 자연 구간을 연결하면서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순천만국가정원은 가을꽃의 절정기와 맞물려 관람 적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평지형 정원 구조, 넓은 산책로, 쉼터 구간, 교통 연계 등은 시니어층의 방문 비중이 높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연 경사나 험한 지형이 없고 충분한 휴식 공간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입장 및 매표는 오후 7시에 마감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11월 예상 풍경)

입장권은 정원과 습지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으로 운영되며 일반 성인은 1만 원, 청소년과 군인은 7천 원, 어린이는 5천 원이다.

오후 5시 이후 입장 시 적용되는 야간권은 일반 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단체 요금과 순천 시민 요금은 별도 기준이 적용되며 순천 시민 어린이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가을의 깊이가 꽃잎 위에 먼저 내려앉은 지금, 만개한 계절 속을 걷고 싶다면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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