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연명소
28∼30일 무료개방

전북 순창군이 귀성객 및 방문객들에게 힐링을 선물하기 위해 설 연휴인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꼽히는 ‘강천산 군립공원’과 ‘용궐산 하늘길’을 무료로 개방한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강천산 군립공원은 사계절 내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겨울에는 눈 덮인 암벽과 얼어붙은 폭포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하늘을 나는 용의 형상에서 유래된 용궐산 하늘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특별한 여정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명소다.
돌계단 700m, 데크길 1096m, 전망데크, 비룡정자를 따라 거닐면 용여암과 섬진강의 그림 같은 전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바위와 물길이 어우러진 풍경은 스트레스로 무거웠던 마음에 한 줄기 위로를 선사한다.

군수는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여행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명소를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며 “순창의 청정자연과 먹거리로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휴, 순창의 품에 안겨 아늑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강천산군립공원(순창 1경)
“아는 사람만 아는 전국 최초의 군립공원, 연휴에 꼭 가세요!”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산263-1에 위치한 ‘강천산군립공원’은 깊고 푸른 계곡, 기암괴석, 절벽이 어우러진 자연명소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1981년 1월 전국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 벚꽃이 산 전체를 물들이고, 여름에는 계곡과 폭포의 청량함이 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산행을 즐기는 이들을 유혹하고, 겨울에는 하얗게 쌓인 눈과 얼어붙은 폭포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특히 눈꽃이 핀 현수교는 겨울 풍경의 백미로 손꼽힌다.

강천산군립공원은 4월~10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3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다만 기상조건 및 운영 상황에 따라 입퇴장 시간이 조정될 수 있어 방문 전 문의하는 것이 좋다.
성인 5천 원, 학생 및 전의경(사병) 4천 원의 요금이 들지만 순창지역화폐로 2천 원을 돌려줘 사실상 저렴한 가격에 입장하는 것이다.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70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순창 군민 등은 무료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강천산군립공원 누리집(https://gangcheonsan.kr/)을 참고하자.
용궐산 하늘길(순창 3경)
“가슴이 뻥 뚫리는 1096m의 데크길, 연휴에 꼭 가세요!”

하늘을 날아가는 용의 형상에서 유래된 ‘용궐산'(전북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산101-1)은 그 이름처럼 신비로운 기운을 풍기는 이색명소다.
과거 ‘용골산(龍骨山)’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용의 뼈다귀’라는 의미가 죽음을 연상시킨다 하여 2009년 용궐산(龍闕山)이 되었다.
한편 이러한 용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명소로 ‘하늘길’(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 540)이 있다.
용궐산 하늘길은 용여암이라는 커다란 바위 절벽에 돌계단 700m, 데크길 1096m, 전망데크, 비룡정자 등을 조성한 관광명소로, 방문객들에게 스릴과 감동을 선사한다.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도 하늘길의 매력 중 하나다. 봄에는 아기자기한 계절꽃이, 여름에는 녹음 짙은 숲이,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겨울에는 순백의 설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채계산 출렁다리(순창 2경)
“산행과 출렁다리를 동시에, 여기는 언제나 무료!”

순창 적성면과 남원 대강면에 걸쳐 있는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 3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한편 채계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바로 전북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 산30에 위치하여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을 연결하는 ‘채계산 출렁다리’다.
길이 270m, 최고 높이 90m에 달하는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 형식으로 설계되어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함과 함께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준다.
다리에서 만나는 산세 역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출렁다리와 주변 경관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데에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료로 입장 및 주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