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즐거운 여름
이색 체험에서부터 야경 명소까지
여름 밤은 꺼지지 않은 거리의 불빛들이 빼곡하여, 높은 곳에서 보면 마치 땅 위에서 반짝이고 있는 은하수 같은 형상을 이룬다.
도시의 불빛이라면 항상 반짝인다고 하지만, 낮의 길이가 긴 여름에는 사람들이 밤에도 거리를 나와 활동을 하기 때문에 도시의 활기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
주류 업계와 여행 업계의 성수기이기도 한 여름에는 야간 페스티벌, 문화재 야행, 야간 개장, 야간 영화제 등 다양한 야간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온다.
올해 여름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야간 행사들이 개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밤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가기 좋은 야간 행사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월영 여름 특별장터
월영 여름 특별장터는 8월 10일부터 8월 11일, 8월 17일과 8월 18일에 오후 5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월영교 건너편에서 열리는 특별한 야시장이다.
월영교는 안동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이루는 명소 중 하나로, 고즈넉한 목조 교량이 밑으로 수면에 비치는 불빛을 감상하기에 좋다.
‘안동에 취하고, 달빛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여름 특별장터는 안동주를 테마로 진행하며, 전통주 시음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소주라는 특산품이 있는 안동인 만큼, 여름 특별장터에서는 수공예품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푸드트럭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여름에 안동에서 특별한 야시장을 찾고 있다면, 고즈넉한 월영교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안동의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월영 여름 특별장터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용인 농촌테마파크 야간 산책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에 위치한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용인 시민들이 가족 나들이를 하러 가기에 좋은 종합테마파크다.
올해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는 8월 15일부터 8월 18일 동안에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야간 개방 프로그램 ‘야간 산책’을 진행한다.
공연으로는 청년클래식, 어쿠스틱, 전통 클래식, 버블쇼, 솔로 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8월 15일에서 8월 18일까지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허브모기 퇴치기 만들기 체험이 있을 예정이며, 비용은 팀별로 2000원이다.
이번 용인농촌테마파크의 야간 개정은 사전 예약은 50팀, 현장접수는 50팀으로 지원 가능하며, 사전 접수는 용인 시청 통합 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울 달
8월 10일 오후 7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에 위치한 여의도 공원에서는 거대한 달 모양의 가스 기구인 서울달 개장식이 열린다.
서울 달은 ‘서울달과 함께하는 여름 피크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서울달 개장식에서는 현장 추첨을 통해 선발된 50명에게는 무료 탑승 체험을 해보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달 개장식은 원래 지난 7월 6일 날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이번 달 10일에 개장식을 진행하게 되었다.
최고 130m 높이에서 15분 동안 서울의 스카이 라인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 달은 8월 23일부터 정식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올 여름에 꺼지지 않은 서울의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감상하고 싶다면, 서울 달을 타고 밤 하늘을 여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