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순응하는 한국정원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색 명소

현대 사회에서 대규모 도시 정원은 단순한 휴식의 공간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적 최전선이자 인문학적 가치를 담아내는 예술 작품으로 기능한다.
특히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훼손되었던 생태계를 스스로 치유하고 되살려낸 공간들은 전 세계 환경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식물학적 다양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우리 강산에 고유하게 깃든 자생식물의 생명력을 온전히 담아낸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사색과 영감을 선사한다.
거대한 자본과 세계적인 거장의 철학이 결합된 공공정원은 일상의 공간을 단숨에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기후위기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 속에서 자연에 순응하는 전통적 철학과 현대적 조경 기술이 조우하는 현장은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다가오는 계절을 맞아 대한민국 조경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이 특별한 공간의 매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태화강 국가정원
“조경계 노벨상 수상자와 글로벌 거인의 만남, 오는 10월 완공을 향해 달려가는 대체 불가능한 한국형 자생정원의 탄생”

글로벌 에너지 기업 아람코와 한국 조경계의 거장 정영선 조경가가 손을 잡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새로운 공공정원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울산시는 지난 28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칼리드 에이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정영선 조경가, 김문주 아람코 코리아 이사, 오세걸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 조성사업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아람코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동행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태화강 국가정원 내에 한국 자생식물로 구성된 대표 정원을 조성하자는 취지에 공감하여 75만 달러, 한화 약 11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되었고 기부금 전액은 고스란히 사업비로 투입된다.
새롭게 조성될 정원은 태화지구 내 부용식재지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7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광활한 규모를 자랑한다.

공사는 다가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기후위기 시대 인류공동체에 던지는 메시지, 자연에 순응하는 한국정원의 철학, 우리 강산에 깃든 생명을 품은 정원을 핵심 주제로 삼아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와 자생식물이 완벽하게 결합한 명품 공공정원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정원의 기획부터 설계, 그리고 실제 조성에 이르는 모든 전 과정은 조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조경가협회 최고 영예인 제프리 젤리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정영선 조경가가 총괄하여 전문성과 예술성을 더한다.
김상욱 시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정원이 시민과 방문객, 미래 세대가 한국 자생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일상에서 자연의 가치를 온전히 느끼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8월,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시작되는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떠나보자. 거장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태어날 품격 있는 정원이 분명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