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관광지 경주
이런 명소들은 몰랐을 걸요?
내년 11월에 진행되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개최지는 경주다. 경주에서는 이를 위해 2조 84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경주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대릉원에만 연간 13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신라 왕실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는 보존이 잘 되었던 유적들이 많아, 매년 관광객이 마를 날이 없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수학여행으로도 많이 방문하게 되는 경주는 한국인이라면 한 번 쯤은 가봤을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게다가 최근 경주는 봄, 여름, 가을 기간 동안 꽃을 보기 좋은 명소로 인식되기도 하여, 많은 이들에게 꽃 나들이 출사 명소로도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유적이나 꽃 외에도 경주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많다.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계림지
경상북도 경주시 경감로 614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타워 옆에 있는 계림지는 동궁과 월지를 본 따서 만든 연못이다.
동궁과월지는 통일 신라 시대 궁궐 유적으로 안압지(雁鴨池)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신라 시절에는 수십 채의 전각이 있었던 별궁으로 현재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 동궁과 월지의 일부를 가져온 계림지는 계림정이라는 정자와 수련, 꽃창포의 조화가 아름다워 도심 속에서 산책하기에 좋은 명소이다.
또한, 최근 같은 시기에는 우중 여행 장소로 택하기에도 좋다. 수련이 피어난 연못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아름다운 파장을 그리기 때문이다.
올 여름에 경주에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명소를 찾고 있다면, 계림지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솔거미술관 시간의 정원
경상북도 경주시 경감로 614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옆에 위치한 시간의 정원은 유럽풍으로 조경된 정원으로, 하얀 조각상과 관리된 수목들의 조화가 아름다운 정원이다.
시간의 정원 가운데에는 주령구라는 석상이 있는데, 이는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십사면체 주사위를 조각으로 전시한 것이다.
이 주령구 뿐만 아니라 정원에는 십이지신상, 천마상 등을 조각으로 만나볼 수 있어, 서양식 정원이지만 곳곳에는 신라의 문화가 녹아든 모습을 볼 수 있다.
시간의 정원 인근에 있는 솔거 미술관은 한국화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 800여 종 이상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이며, 미술관은 한국의 대표 건축가 승효상이 건축하였다.
솔거 미술관은 작품을 감상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둘레길을 산책하기에도 좋은 명소이며, 둘레길에서는 김구림, 김성수, 김형태, 박상숙 작가 등의 야외 전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함께 방문 시에는 이 점을 참고해 두자.
경주 엑스포공원
경상북도 경주시 경감로 614에 위치한 경주 엑스포대공원은 1998년 국제 박람회를 계기로 설립되어, 현재까지도 다양한 전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는 인기 전시관인 ‘찬란한 빛의 신라’와 SNS 명소로 떠오른 ‘솔거미술관’, 루미 나이트 산책길인 ‘신라를 담은 별’을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 전시로 감상할 수 있는 ‘찬란한 빛의 신라’는 총 10가지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신라의 아름다움을 현대식으로 해석한 미디어 아트 공간들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또봇 스토리 뮤지엄도 자리하고 있으며, 아사달 조각 공원에서는 다양한 현대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에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경주의 유적지도 좋지만, 엑스포대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볼 거리가 많으니 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