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는 많지만, 거대한 철제 구조물 위를 직접 걸으며 도시와 바다를 동시에 내려다보는 공간은 흔치 않다.
최근 국내 관광지 흐름에서는 단순 조형물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작품 내부를 체험하는 ‘체험형 공공예술’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높은 구조물 위를 따라 걸으며 시야가 끊임없이 변하는 형태의 공간은 사진 촬영과 체험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젊은 세대 방문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곡선 형태로 설계된 대형 철제 구조물은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외형을 만들어내는데, 이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장소’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전국 단위 관광객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개장 이후 수백만 명이 찾으며 국내 대표 공공예술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누적 방문객 400만 명 돌파를 앞둔 스페이스워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스페이스워크
“총길이 333m 철제 구조물 위 직접 걸으며 바다와 도시 풍경을 동시에”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는 2021년 11월 개장한 체험형 철제 조형물이다. 포스코가 총 117억 원을 투입해 제작 후 기부한 공공예술작품으로, 현재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스페이스워크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 위를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조형 예술 작품이 눈으로 감상하는 데 그친다면, 이곳은 작품 내부를 이동하며 공간 자체를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구조물 규모도 상당하다.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 규모이며 전체 길이는 333m에 달한다. 곡선을 반복하는 독특한 형태 덕분에 멀리서도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구조물 위에서는 영일만과 포항제철소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바다와 산업도시 풍경이 동시에 펼쳐지는 점이 특징이다. 철제 구조물 특유의 입체감과 곡선 동선이 결합되며 마치 공중 위를 걷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광객 반응도 꾸준하다. 포항시에 따르면 스페이스워크 누적 입장객 수는 지난 21일 기준 396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방문 추세를 고려하면 다음 달 초에는 누적 400만 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스페이스워크는 작품성과 관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02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관광 100선에도 여러 차례 선정됐다. 단순 전망 시설을 넘어 도시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포항시 공원과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꾸준한 관심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과 콘텐츠 확충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바다 풍경과 공공예술, 체험형 구조물이 결합된 관광지는 쉽게 만날 수 없다. 이번 5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거대한 철제 예술 공간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