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바다 전망 샤스타데이지 숨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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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와 함께 즐기는
조용한 봄꽃 산책
울산 슬도
출처 : 울산광역시

울산 동구 방어진항 끝자락,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는 전설이 깃든 슬도 해안에는 이맘때면 바닷가 산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샤스타데이지가 피어난다.

지금은 막 개화를 시작해 하얀 꽃송이들이 듬성듬성 피어 있는 상태지만, 노란 갓꽃과 어우러져 마치 수채화를 펼쳐놓은 듯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샤스타데이지가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에는 슬도 해변이 온통 흰색 꽃물결로 채워질 전망이다.

출처 : 울산광역시

슬도해안둘레길은 울산광역시 동구 성끝길 105-1에 위치해 있으며, 슬도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약 40분 동안 이어지는 바닷가 산책 코스다.

울퉁불퉁한 몽돌 해변과 아기자기한 전망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쉼터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걷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다.

봄철에는 유채꽃과 돌담이 어우러져 제주 해안 마을을 닮은 정취를 선사하고, 길을 따라 난 꽃길은 단순한 산책 이상의 힐링 경험을 안겨준다.

특히 슬도 일원은 샤스타데이지뿐 아니라 유채꽃으로도 유명한데, 두 꽃은 서로 다른 구역에서 만날 수 있어 꽃구경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출처 : 울산광역시

유채꽃은 슬도 둘레길 초입과 일부 쉼터 주변에 노란 물결을 이루며 피어나 있고, 샤스타데이지는 성끝마을 뒷편 언덕에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다음 주면 흰 꽃송이들이 군락을 이루며 본격적인 ‘바다 데이지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안 산책의 정점은 단연 슬도 등대다. 경관 교량을 건너면 슬도의 랜드마크처럼 우뚝 서 있는 슬도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등대 난간에 올라 동해 바다를 내려다보면, 꽃길을 지나온 시간과 어우러져 절경을 감상하는 기쁨이 극대화된다.

바닷가에는 새끼 고래를 업은 어미 고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인기다.

출처 : 울산광역시

노을 명소로도 알려진 슬도는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서서히 붉어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샤스타데이지를 담은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 이 봄날의 해안 꽃길은, 한적하게 봄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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